김기덕 감독님께
김기덕 감독님. 문재인입니다.
진심을 담아 축하드립니다.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셨다니
너무나 기쁘고 또 너무나 감격스러운 소식입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런 영화제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우리 김감독님이 첫 황금사자상 수상이라지요
한국 영화에 큰 기념비를 세워주셨습니다.
문화 예술의 나라 대한민국에 큰 자부심을 심어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과 함께 거듭 축하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전 김감독님께서 베니스 영화제로 떠나기전에 하셨던
인터뷰 내용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김감독님께서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으로
언론인 손석희 씨와 이창동 감독님
그리고 많은 것이 부족한 저를 언급하셨더군요.
김감독님의 덕담처럼 꼭
수평 사회를 이루어내 우리 사회 곳곳이
균형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이루어져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이 살 맛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감독님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열어가길 희망합니다.
승자독식이라는 우리 사회의 횡포와 야만성 때문에
우리 보통사람들의 인간적 삶이
극도로 황폐화되고 허물어져가고 있습니다
그 절망과 아픔을 드러내고 고발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성과 성찰을 갖게 하는 자극제가
바로 김감독님의 영화예술이라면
그 반성적 성찰을 끌어안고 대안을 마련하여
사회 곳곳의 아픔을 치유하는 노력과 실천이
바로 저의 정치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 훌륭하신 많은 예인들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그 마음들과 시선들을 꼭 제 가슴에 담아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평함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는 약속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리랑.
김감독님의 수상식 아리랑 답가를 들으며
마음이 참 뭉클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그랬을 것입니다.
예술가가 선물해준 마음의 정화
카타르시스라고 하지요. 참 찡했습니다.
이제 백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12월 19일
저도 김감독님처럼 아리랑을 꼭 한번 불러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우리 국민들의 아팠던 마음을
노래로 씻어주고 어루만져주고 싶습니다.
그런 자리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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