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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전하다가 겪은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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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16:3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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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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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전하다가 겪은 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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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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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업무 때문에 하루중 운전을 좀 오래 하는 편인데요.
오늘 오후 시내에서 언양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언양-울산 국도를
타고 있었습니다. 제한속도 80km 도로인데, 다들 과속하시는 분위기구요.
전 보통 2차선에서 70-80 정도로 달리는데, 우측에 합류하는 차량 한대 속도가
현저히 느리길래 1차선으로 살짝 갈아 탔습니다. 그런데 2차선에 진입한 차량
의 속도가 저랑 엇비슷해서 짧은 시간 동안 2대가 70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뒤의 에쿠스가 엄청난 속도로 바짝 붙어선 크락션을 엄청 울리고 위협적으로
따라 붙더군요. (1차선에서 70 놓고 있다고 짜증 부리는거겠죠.)
제 차가 경차라 속도가 금방 안붙어서, 2차선 차량을 치고 나가고 다시 2치선에
합류하려 했건만, 에쿠스 차량이 크락션을 무시무시하고 울리며
그냥 치고 올라가길래, 전 그 개매너 운전자를 향해 창문을 내리며, "아름다운
퍽~큐"를 날려 드렸답니다. (제가 좀 다혈질입니다.)
그리고....
그 력셔리한 에쿠스 차량의 처절한 응징이 시작됩니다.
제 앞으로 끼어 들어와 갑자기 순식간에 긴급스톱하시는 에쿠스...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히 충돌 할뻔...-_-;; 그리고 다시금 30km 정도로 달리시다가 제가 추월할려면
다시 가로 막으며 진로 방해 하시는 에쿠스...
저도 잘한건 없고 원인 제공을 했지만, 그 에쿠스 차량, 경차 타는 주제에
"내 력셔리한 차 잘 피하면서 가봐"...라는 심뽀로 한 5분간 제 생명을 위협하시는데
이거 명백히 범죄행위 아닌가요...
전 울산에서 특히 외제차나 고급차 모시는 분들에 대한 선입견이 아주 깊습니다...
하루에 5-6시간 운전하다보니, 직접 경험하는게, 열에 일곱은 아주 개매너거든요...
(김여사님들은 귀엽게 봐드림)
운전을 많이 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신호위반이나 새치기...
그런걸 보면 잘 참질 못해서 일전에도 시비가 한번 붙었었는데, 주먹질 좀 하시는
분한테 제 차량 유리가 박살나서 경찰서를 간 일도 있었답니다...
(사람 주먹이 그렇게 센줄 첨 알았습니다. 한방에 차 전면 유리창이 아작...)
결국 제 얼굴에 침뱉기고 성질 좀 죽이면서 살아야 할듯 싶지만...
열 받는 일이 세상엔 너무나 많답니다...
아아아... 차분하게, 원만하게 살아야 하는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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