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지능지수(IQ)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척도이다. 숫자로 표현되는 만큼 높은 지능을 가진 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세계에서 가장 지능지수가 높은 이들은 무엇을 하며 먹고 살까?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학문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비영리단체 '슈퍼스칼러'가 선정한 '세계 가장 똑똑한 10인'을 소개했다.
테렌스 타오(37)는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인물로 IQ가 230이다. 그는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타오는 아기 때 한국으로 치면 '뽀뽀뽀'와 비슷한 어린이 프로그램 '새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셈법을 터득했다. 2살때는 언어 등 공부를 하기 위한 학문을 터득했고 8살때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760점을 받았다. 9세 때 이미 대학 수학 문제를 풀고 13세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세에 프린스턴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4세에 UCLA 최연소 교수가 됐다.
크리스토퍼 히라타(30)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IQ 225의 소유자다. 타오가 수학의 권위자라면 하라타는 물리에 두각을 드러냈다.13세때 물리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14세때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 입학하고 16살에 나사(NASA)의 화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2세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모교인 칼텍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인 김웅용(50)씨는 세번째로 높은 IQ를 가지고 있다. IQ 210이다. 타오와 하라타에 이어 동양인이 세계 순위 1~3위를 석권했다. 김씨는 진정한 신동으로 꼽히며 5살에 이미 4개언어를 구사하고 8살에 나사(NASA) 연구원이 됐다. 그는 나사에 들어간지 4년만에 선임 연구원 자리에 올랐다. 한때 그는 기네스북에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이었다. 화려한 천재보다는 '평범한 삶'을 갈망한 그는 16살 때 한국으로 다시 건너와 고졸 검정고시를 보고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진학했다. 현재는 충북개발공사 기획홍보부 부장으로 근무한다. 2006년에는 세계적인 명사 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다.
릭 로스너(52)는 미국 공중파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로 IQ가 192가 넘는다. 스트리퍼, 롤러스케이팅 웨이터, 나이트클럽 기도, 누드모델 등의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에는 누가 백만장자를 마다하겠나(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라는 TV 퀴즈쇼에 도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체스 선수 게리 카스파로프(49)는 1985년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됐다. 21년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며 1996년에는 그 유명한 사람대 컴퓨터간 체스 대결을 벌였다. IBM의 슈퍼 컴퓨터 '딥 블루'와의 대결에서 그는 1승 3무 2패로 패배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를 상대로 체스를 '이긴' 유일한 인간이다. 2005년 체스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중이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TV 시리즈 '샤크' 등에 출연한 헐리우드 배우 제임스 우즈(65)는 가장 똑똑한 연예인이라 할 수 있다. IQ 180인 그는 SAT 언어에서 만점을 수학에서 779점을 받았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걸프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곡 '보이시스 댓 케어' 합창단으로도 참여할 정도로 노래솜씨도 수준급이다. 그는 에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유명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에 나오는 고등학교명이 명석한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우드 하이스쿨'로 정해지기도 했다.
빌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폴 앨런(59)은 IQ는 170으로 천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힌다. 142억달러의 자산으로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재벌 순위 57위에 올랐다. SAT 두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영국 수학자 앤드류 와일스(59) 역시 IQ 170으로 1995년에 지난 358년간 그 어떤 수학자도 증명하지 못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사람이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쥬디트 폴가(36)는 10인의 천재 중 유일한 여성으로 IQ는 170이다. 그는 15세의 나이에 체스의 대가 바비 피셔를 꺾고 체스 최연소 그랜드챔피언에 올랐다.
유명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0)은 IQ 160으로 10위를 차지했다. 22살에 루게릭병에 걸렸지만 블랙홀 증발, 양자우주, 작은 블랙홀 등 이론물리와 우주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현대물리학의 최고 권위자다. TV 시트콤 '빅뱅이론'에 출연해 이론물리학자의 '왕' 대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슈퍼스칼러에 따르면 전세계의 절반정도 인구가 IQ 90~110 사이다. 하위 2.5%는 IQ 70 이하, 상위 2.5%는 IQ 130 이상, 0.5%는 IQ 140 이상에 속한다.
얼마전 MBC스페셜에 김웅용씨가 소개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인생이 달랐을까요?
James Woods는
No. That's not a typo. James Woods is a genious 란 해설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