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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피에타, 김기덕 감독 부활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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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02:0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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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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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피에타, 김기덕 감독 부활했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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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흠 [가입일자 : 2006-11-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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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영화를 다 보진 못했고 악어, 파란대문, 섬, 해안선, 봄여름, 사마리아, 빈집, 시간, 숨 정도 본 듯 하네요.
저는 감독 필모그라피 중에 피에타는 최상위권을 다툴 영화로 보았습니다. 제목부터 포스터, 주제의식, 영상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네요.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뚜렷하니 보기도 편합니다.
서양미술에서 피에타가 아마 죽는 혹은 죽어가는 혹은 죽을 운명의 아들을 애처럽게 바라보는 인간 엄마의 모습으로의 성모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 영화는 그 피에타라는 제목을 완벽하게 현대적으로 형상화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기덕 영화 중에는 솔직히 제목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직관적으로 붙였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많은데 봄여름 처럼 제목이 영화를 잘 설명하는 것처럼 이번 영화도 그렇습니다.
감독이 슬럼프에 빠지고 1년에 한편씩 다작하던 작품도 줄어들고 최근작들은 밋밋해서 김기덕 감독도 아이디어가 고갈된 게 아닌가 걱정되었었는데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초기작들의 생동감을 잃지 않으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배려했네요.
혹시 수상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수상하지 않아도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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