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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저씨가 따라오면 소리를 질러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9-08 08:08:57
추천수 4
조회수   1,044

제목

이상한 아저씨가 따라오면 소리를 질러라!

글쓴이

김영민 [가입일자 : 2003-05-19]
내용
저도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초저녁 해가 막 질 무렵에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에 난 산책길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10미터 정도 앞에서 초등학생 자매로 보이는 딸애들이 둘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5분여 정도 거리를 두고 걸어서, 아파트 앞 상가 입구에 못미쳤을 때입니다.

사람들이 한 두 사람 눈에 뛸 때였습니다.

동생인듯 하던 아이가 뒤를 한 번 돌아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왜 그러지 하면서, 쳐다보니 아이가 한 번 더 나를 뒤돌아보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기들을 따라오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그래서 얼른 언니한테 "왜 그러니?",

아파트를 가리키면서, "우리집 여기야! 난 집에 가는 길이다"

그렇게 말하고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상가 맨 앞 마트 아주머니가 게시기에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말입니다.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아이들은 "이상한 남자가 따라오면 소리를 질러라"고 교육을 받았겠지요.

그래서 멀쩡한 사람도 길가다가도 이상한 아저씨로 낙인 찍힐 수 있는 살벌하고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후로 나도 모르게 여자들은 나이가 많든 적든 외면하려고 피하고 있습니다.

몸과 맘이 위축되니까 정치고 뭐고 관심을 갖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있습니다.

분명 뭔가 노림수가 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경계심을 갖어야 한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성폭력은 최근에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전에도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유독 최근에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이 예전에 비해서 집중되고 있는 것은 우연이라기 보다는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꼼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성폭력 사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서, 국민들의 시선을 정치가 아닌, 다른데로 돌려서, 박근혜나 유신독재를 공격할 여론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



-- 사회에 대한 불안심리를 조장해서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해서, 상대적으로 새누리당과 MB를 향한 분노를 희석시키려는 의도.



--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것을 부각시켜서, 여성들의 인권의식을 주지시켜서 박근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표를 모으고자하는 의도.



--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위축시켜서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국민들을 체념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



한 번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이런 것이 아니기를 바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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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태 2012-09-08 08:37:55
답글

황당하셨겠네요.. 아이들이야 뭐..나쁜 의도로 그러진 않았겠죠? ㅠㅠ;;

유정하 2012-09-08 08:42:09
답글

저도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애들이 앞에 걸어가고 있을 때 제가 뒤에 있으면 뒤에 유난히 신경쓰더군요. 저뿐만아니라 다른사람들이 와도 마찬가지... 요즘세상은 애들까지 주변을 경계해야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드니 여러가지가 떠오르더군요...

이규호 2012-09-08 08:49:38
답글

그러니까요~ 저도 몇일전 탁구장에서 공주서 주니까 3학년 정도 되는 초등여학생이<br />
<br />
평소같으면 고맙다고 인사라도 할텐데 그냥 휭 하더라고요~<br />
<br />
모르는 아저씨랑 친해지지 말고, 친하던 아저씨도 조심하라고 주의 받았겠죠~<br />
<br />
이게 뭔지~ 에잉~

이용준 2012-09-08 08:50:54
답글

아 이 상한 거 몇 개 있는데 다 때워놔야겠네요 ㅠㅜ

nkyungji@dreamwiz.com 2012-09-08 09:04:14
답글

최근의 사건때문만이 아니라 남자라면 비슷한 사례가 다들있을겁니다.<br />
같은길을 걷는데 앞선 여자가 뒤를 흘끔흘끔 보면서 걸음이 빨라지고 갑자기 자기집도 아닌데 남의 집으로 들어가 피신하고 이럴때 기분 뻘쭘하죠 죄지은것없이 내자신도 몸둘바를 모르고

kih2966@paran.com 2012-09-08 13:36:17
답글

동호회 활동중 한 회원님 댁 따님이 참 예쁜다고 생각했는데 (6살 정도) 그 어머니의 시선이<br />
뭔가 경계하는 빛이 있더군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 그렇게 본건지 속으로 참 당혹스럽더군요.<br />
<br />
내가 이상한지. 세상이 이상한 건지. 이젠 애들 이쁘다고 친절한 행동도 못해요. --'<br />
<br />
성풍으로 세상을 드럽게 만드는 종자들. 성을 정치에 임하는 것들은 년이나 놈이나 거기가 썩어 들어가길 바랍

이태봉 2012-09-08 13:53:13
답글

이거뿐만 아니라...<br />
<br />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면?'<br />
<br />
옛날에는 '도와줘라. 그래야 착한 어린이다'<br />
<br />
지금은 '도와주지 마라, 위험하다' <br />
<br />

koran230@paran.com 2012-09-08 14:12:37
답글

저도 밤에 걸어갈때 앞에 여자가 있으면 빨리지나가든지 아예 천천히 가든지 합니다.<br />
전 그런 사람이 아닌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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