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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선일보 문화면은 볼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9-01 16:49:15
추천수 1
조회수   1,342

제목

그래도 조선일보 문화면은 볼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죠.

글쓴이

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내용
요즘 자게를 보니, 아, 그래서 조선일보가 문화면에 신경쓰는 척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본일이 너무 까마득해서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조선일보에 한겨례의 최재봉 문학전문기자나 한승동기자만큼 정말로 문학이나 인문학에 정통하고 자기 의견을 낼만한 기자가 있었나요? 화려한 편집과 가벼운 기사라면 모를까 깊이있는 기사를 찾아보긴 힘들었죠. 직원 글쓰는 뽐새도 아니나 다를까.ㅋ



조선일보 문화면때문에 조선일보를 구독하지는 않듯, 조선직원이 올리는 글은 무슨 글이든간에 무플과 냉대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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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70@yahoo.co.kr 2012-09-01 16:55:28
답글

조선 찌라시는 경제면이 제일 도움이 대더군요.기사 반대로 하면 재테크에 도움 많이 됩니다.다만 많은 분들이 이걸 알고 있어서 예전에 얻었던 수익률보다는 떨어지지만 손해는 안봅니다.

장준영 2012-09-01 17:06:06
답글

'문화소'(구조주의에서 말하는 의미소, 신화소 등의 용어를 차용해 온 거라고 알아들으시기 바랍니다)라는 건 허위의식,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장식품으로서 소비되기 일쑤 아니겠습니까. 그거야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이 비판하는 바구요. 조선일보의 문화면은 그런 성격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광고를 보면 조선일보에는 늘 로렉스 시계 광고가 실립니다. 브라이틀링도 자주 실리고 심지어 파텍도 종종 실리더군요. 겨냥하는 고객층에게 맞게 제품을 디자인하고 선별

mikegkim@dreamwiz.com 2012-09-01 17:31:48
답글

댓글 달아주면 자전거 준다고 할지도 ㅡ,.ㅡㅋ

최만수 2012-09-01 17:38:35
답글

문화면도 아마 광고주로 부터 광고비 받기위해 광고하는 수준일걸요. 돈 되면 뭐든 잘 포장해서 광고해주는<br />
찌라시,

어후경 2012-09-01 19:29:14
답글

이규태씨가 있었죠. 그분의 지식은 측정불가라고 하던데요.

어후경 2012-09-01 19:33:31
답글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14000/2006/03/021014000200603170601033.html<br />
한계레에서도 기사 다룰 정도면 알아준다는 것이죠.

용정훈 2012-09-01 19:42:58
답글

이규태가 박물학적 지식의 보고였던건 충분히 인정할만하죠. 그분야에 대해서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만합니다. 아마 정말 박식한 여행가이드처럼 보였을겁니다. 그러나 깊이는 별개의 문제죠. 정말 그 정보들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다면 저 기사에서도 다&#47383;듯이 유치한 환경결정론따위를 주장하지는 않았을겁니다. 기후와 인성을 연결시키는 종류의 사고는 19세기에나 통할 이야기죠.

어후경 2012-09-01 20:26:13
답글

이규태씨의 특징이 박물학적 지식의 보고이긴하죠. 전 한번도 못만났지만 퇴근길에 항상 셋이서 소주잔을 나눴다는 제 부모님 이야기 이야기론 이세상에 모르는것이 있기는 한걸까하고 의심할 정도로 특출났다고 합니다.<br />
깊이에 대해선 한번 물어봐야겠네요.<br />
이어령은 조선 문화부 기자였는데 (이규태는 사회부 기자였고요) 제 어머니 평가가 많이 알고 말도 청산유수로 잘 하는데 깊이가 없어 실망이었다고 했었고요. 이어령 만날일에 기대도 컷

어후경 2012-09-01 20:32:54
답글

이규태씨와 제 부모님이 연락이 끊어진 계기도 처음엔 정권에대한 비판적 의식을 같이 공유했었기 때문인데 이규태씨가 점점 순응하는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많이 안타까와 하셨었죠.

용정훈 2012-09-01 20:53:47
답글

최남선은 아예 조선이 10이면 8할이 최남선이란 소리도 들었던 사람이지만, 세간의 그런 평가는 과장이 많죠. 신채호나 임화가 최남선만 못했을까요?<br />
<br />
이어령이 총명한 사람이었던건 틀림없습니다. 적어도 독창성 측면에서는 이어령이 이규태의 글보다는 나았고 주제에 천착하는 모습도 그랬죠.(이규태는 자신의 작업을 일부러 한정했는지는 몰라도 한 주제를 깊이다룬 긴 글을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가 평생의

용정훈 2012-09-01 21:03:34
답글

이규태나 이어령에 대해서 그다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예로 든 최재봉문학전문기자는 어마어마한 독서량과 전문성으로 늘 곱씹어볼만한 글을 쓰는 사람이고 한승동 기자는역사, 철학등의 인문학 전반에 대해 두루 박식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써왔습니다. 물론 나날히 발전하는 세상에서 후배들이 선배를 앞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저라면 이규태나 이어령의 글을 읽을 시간에 최재봉이나 한승동의 글을 읽겠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어후경 2012-09-01 21:06:55
답글

적절한 비유같네요. 서태지, 소녀시대. 싸이가 인기 많다고 당대의 노래 잘하고 깊이있는 가수는 아니죠.<br />
어찌보면 기자와 평생 분야에 바치는 당대의 학자간에 학문의 깊이를 따진다는것도 넌센스겠군요.

어후경 2012-09-01 21:11:41
답글

말씀하신 최재봉이나 한승동의 글을 읽어봐야겠군요. 그리 극찬하시니 이유가 있으리라고 봅니다.<br />
보통 사람들은 한계레등 마이너 신문 문화면이 볼 것 없다고해 편견을 가지고 읽을 생각도 안했던것 같네요.<br />
한때 문화일보의 도올 기사는 많이 읽었었는데요.^^

용정훈 2012-09-01 21:16:33
답글

한겨례의 북섹션은 6년전만해도 국내 최고였습니다. 깊이나 양이나 질이나.. 그때는 정말 토요일날 신문 받는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이 그 수준을 못따라가더군요. 인기없어서 한 2년만에 접고 간략해지더군요. 그래도 아직 인적 자원은 그대로이니 읽을만 합니다. 기왕 한겨례 글들을 검색해서 읽어보실 요량이시라면 그 두사람 이외에도 백기완의 연재물도 읽어보세요. 백기완 박상륭 김지하 전 이 세 사람이 당대 한국말을 가장 잘 부리는 말의 장인이라

이해창 2012-09-01 22:29:46
답글

제목을 뽑는다는게 참 힘든일 일텐데 말이죠, 이 글의 제목은 너무너무 참신한 아이디어의 고갱이자 센스만점 짜리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entique01@paran.com 2012-09-01 22:56:21
답글

정훈님은 어쩜 그제목과 내용 댓글까지 이리도 잘쓰신답니까. ^^

홍용재 2012-09-01 23:18:27
답글

<br />
대체 미디어가 워낙 많다보니 요즘 신문보는 분들 거의 없죠. 설사 읽는다 하더라도 예전같은 오소리티는 전혀 없고요. 구 시대의 추억일뿐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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