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마눌 아이폰을 제가 바지 앞주머니에 다른 물품과 같이 넣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초고가 무광 액정보호 필름이 긁혀서 흉직하게 되었더군요.
바꿔준다, 바꿔준다 하다가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뭔 기사를 보다가
하단의 광고 링크를 클릭하고 얼떨결에 홀린 듯이 보호필름을 신청하였습니다.
'투명하면서도 지문이 남지 않음'
도착하였지만... 붙일 때 그 끔찍한 먼지 찍어내기 작업이 귀찮아 미루고 미루다
오늘 아침에 시도! 그런데, 아, 이게 뭐냠? 보호필름 크기가 액정크기와 동일...
눈꼽만큼만 벗어나도 보기 흉하게 되어버린다는...
이거 하다가 그냥 확 구겨버릴 뻔 했다는...
그런데 붙이고 나서 테스트해보니 이런, 투명하고 지문이 남지 않는 것은 맞는데,
손가락이 필름에 붙어 미끄러지질 않는군요. 아니 뭐 이런 경우가...
과거 무한리필 잉크젯을 썼었는데, 잊을만 하면 마눌님의 들리는 이야기,
'인쇄가 안돼...'
이건 내일 아침에 컬러로 인쇄해서 가져가야 하는 아이의 숙제가 있는데,
지금 안나오니 잘 고쳐놓고 자라는 뜻!
몇 달에 한번씩 4색 호스 분리/청소 및 끓는 물로 노즐 뚫느라 잠 못자고,
손은 잉크 범벅이 되어 씻기지도 않는 상황이 지겨워, 두달 전 쯤 가격 무시하고
컬러 레이져 복합기를 사기로 결정했는데, 당시에는 아무리 봐도 리필되는
컬러 레이져 복합기는 삼성 것 밖에 안보이더군요.
어쩔 수 없이 그냥 인쇄만 되는 제록스 105b 라는 모델을 샀는데,
어제 게시판의 글을 보니 205b, 305b 등 값이 엄청 저렴한 복합기가 있어
또 쓰러졌다는... 아니 이게 도대체 왜 안보였는지?
지금 105 팔고 205로 갈아타는 것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아,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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