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혹 같은 돈을 가지고 너무 차이나게 소비하는 우리들 모습을 발견합니다.
예를 들자면 옥션에서 usb 메모리 하나 살 때 천원 더 싸면 환호하면서 사고,
쿠폰 천원짜리 하나 나오거나 배송비 무료 나오면 진짜 기분좋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폰을 6-70만원 주고 쉽게 사는 우리네 소비풍조인데
사실상....6-70만원이면....냉장고나 세탁기를 살 수 있는 돈이거든요
저렴한 놈으로 하면 여름철 에어컨도 살 수 있는 돈이구요
사람들이 폰, 카메라, 노트북 등은
2-300만원을 주고도 쉽게 사는데,
사실 가전이나 가구로 생각해 보면....혼수같은 거....평생에 한 두번 정도 구입하는
아주 큰 덩어리 녀석들도 보통 그정도 밖에 안합니다.
장농이나 소파, 침대나 옷장....다들 그 가격 아래인 것이 대부분이죠
결국....사람들이 디지털에 대해 지출하는 것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집안의 큰 덩어리는 진지한 경향이 있죠.
그래서....저는 가끔씩
비싼 폰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 폰 하나 살 돈이면 침대나 소파를 바꾼다.
이 폰 하나 살 돈이면 장농이나 냉장고를 바꾼다....이렇게 생각하면,
선뜻은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늘 공짜폰 씁니다. ㅎㅎ
어쨌거나,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디지털에 대해 쉽게 지출하는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아마...집에 마나님께서
남자분들이 카메라 지르는 정도 빈도로
집에 장농을 자주 갈아치운다면
부부싸움이 끝이 없을 거 같습니다.
ㅎㅎ
가끔씩은 이런 발상도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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