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사과와 박근혜의 민주진보진영 방문은 너무도 닮았습니다.
우리의 위대하신 영도자 리명박 가카께서
몇번 대국민 사과를 하셨는데... 이후 국민은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만 했지요.
카메라 앞에서 고개숙여 입으로는 사과를 하면서
속으로는 '내가 이렇게까지 하게 한 너그들 두고 보자'라고 이를 갈았을 겁니다.
이게 원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반성과 사죄없이
맘에도 없는 사과를 하는 사람의 자연스런 심리상태입니다.
모멸감 수모 수치... 에서 분노가 되고 힘이 있으니 결국 처절한 복수를 합니다.
두분 대통령 묘역 방문, 두분 영부인님 접견, 전태일 재단 방문....
5.16군사반란을 '구국의 혁명'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며,
박정희 18년 유신(군부)독재의 피해자를 '산업화의 과정에서 불가피'하다고 하는
그러면서 '내 과거는 묻지 말라'고 하고
독재의 강탈장물유산의 열매는 다 따먹으면서 '나랑 무관하다'고 합니다.
어디를 봐도 나노먼지 한점만큼의 반성과 사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무슨 수를 내서라도 반드시 꼭 대통령이 되어서
아버지 박정희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일념하에 오직 표만 보고 달리고 있지만,
두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위로 말 건네고, 전태일재단 방문거절 당하면서
아마도 모멸감 수모 수치를 느끼며 분노로 활활 타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일단 무슨 수를 쓰서라도 되고 보자... 그리고 나서 두고 보자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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