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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요청] 뭐 하고 싶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8-26 02:42:19
추천수 1
조회수   841

제목

[조언요청] 뭐 하고 싶니?

글쓴이

윤도연 [가입일자 : 2000-10-02]
내용
안녕하세요,

간만에 또 와서 도움만 요청하는 유령입니다.



제목을 뭐로 해야할까 고민스러웠는데요..



둘째 조카가 고3 입니다. (남)

오늘 컴퓨터 고장관련 문의로 전화통화하다가

지망학교,학과등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뭐 하고 싶니?"라고 물어봤는데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다고 하네요.



스무살 되기까지 자신이 뭘하고 싶은지, 뭘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생각이나 교육은 없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저 역시 생업이야 있지만 아직도 정작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꿈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봤지만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냥 돌멩이처럼 잡초처럼 굴러다니는대로 자리잡은대로 그렇게 살아왔네요.



그래서 "삼촌도 바보같지만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자신있게 살아라,

삼촌이 뒤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쏴줄테니 꿀리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라" 라고만 해줬습니다.



이쯤에서 제가 여러회원님들께 문의하고자하는 ..

어떻게 해야 자신이 무엇을 하고싶은지,

많은 경험을 하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게 하려면 무슨 방법이나 조언을 해줘야할까요.



그냥 조언이 필요없고 몸소 부딛쳐 알아서 깨우치도록 그냥 놔둬야할런지..



우선 계획은, 이 녀석도 첫째조카처럼(남) 고등학교 졸업하면

말 안통하는데로 혼자 여행이라도 보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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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규 2012-08-26 02:51:43
답글

제가 가장 먼저 권유하고 싶은 건 적성검사입니다.<br />
<br />
제 아이가 고1때 적성검사를 했는데 자기 적성을 알고 나자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시작하더군요.<br />
전교 200등이 넘던 아이가 한 학기만에 10등 안팎으로 성적이 올랐습니다.<br />
<br />
제 주변에 보아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의 장점을 모릅니다. 그러면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갖기 힘들죠.<br />
되도록 일찍 적성을 알게 되면 그 방면에 관심

mymijo@naver.com 2012-08-26 02:55:56
답글

저때에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나중에 분명 성공할겁니다..헌데 드믈죠<br />
본문중 (돌멩이처럼 잡초처럼 굴러다니는대로 자리잡은대로 그렇게 살아왔네요.) 저역시도요<br />
혼자 여행 좋네요.. <br />

이인성 2012-08-26 03:05:43
답글

자아의 인식, 자아 정체성 확립. 즉, 내가 누군인지 알아야....<br />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데, <br />
우리나라 교육과 사회시스템은 자아정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사회구조와 교육을 시킵니다.<br />
<br />
특히 청소년기에(사춘기) '나는 누군인가?, 나는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 <br />
그나마 어느정도 자아 정체성이 확립 되는데, <br />
지금 우리 사회는

이숭규 2012-08-26 03:14:43
답글

제 아이가 적성검사 받은 곳에서는 아이의 성격, 고민 등과 관련한 상담도 깊이있게 해주더군요.<br />
상담선생님을 잘 만난 느낌도 드는데 그냥 직업적인 태도가 아니라 아이에게 애정을 가지고 밀도있게<br />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이인성 2012-08-26 03:17:23
답글

정말 뭔가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br />
나부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건지... <br />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br />
분명하게 한 다음에 조언을 해주셔야 합니다. <br />
아니면... 아이의 질문에 어느 순간 '어쩔수 없다.' 로 끝나는 답을 하게 될겁니다. <br />
<br />
참고로 저도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br />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

윤도연 2012-08-26 03:19:33
답글

와우~ 새벽에도 회원님들 깨어 계시는군요. 정말 고맙습니다.<br />
<br />
저만 획일적인 교육의 폐혜를 입은건 아니군요.<br />
<br />
후세들은 저와 같은 삶이 아니길 바라는데, 자존감과 자아정체성..을 확립한다는거.. <br />
우선 섣부른 조언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인성 2012-08-26 03:22:49
답글

<br />
개인적으로 적성검사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br />
자신이 하고 싶은게 아닌, 넌 이런데 소질이나 자질이 있으니, 이 쪽 길을 가라......라고 <br />
남이 정해주는 일종의 틀이죠. <br />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게 생기면, 소질이나 자질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br />
어떻게든 하게 되거든요. '성공'이라는 잣대 기준을 자신이 분명하게 정의할 수 있으므로,<br />
그 분야에서 남들보다 못

김동철 2012-08-26 03:39:55
답글

저는 나이가 오십이 다되어 가는데도 뭘하고 싶은지 뭘 잘하는지 잘모릅니다.<br />
그냥 되는대로 열심히 살다보니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삽니다만<br />
솔직히 행복한 인생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지금 하고있는 일도 그냥 밥벌이니까 하는 일일 뿐이니까요<br />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공부해라 소리에 그냥 공부만 하면 자신이 뭐가 하고 싶은지 되고 싶은게 뭔지 잘모르는게 맞니 봅니다. 제가 살아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br />
제 아들놈

이숭규 2012-08-26 03:40:02
답글

이인성님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br />
그렇지만 저는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상당히 중시하는 편이라서 인간에게는 타고난 기질과 적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심리학이란 학문이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해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문이라서 그 연구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br />
<br />
인간이란 건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아무거나 될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길을 택

이숭규 2012-08-26 03:50:41
답글

적성검사와 성격검사는 특정한 직업 하나를 지정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어떤 잠재적 능력들이 있는지 또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거기에 부합되는 일련의 직업군을 소개해줍니다.<br />
그러면 그걸 참고해서 자기의 잠재적 능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거지요. <br />
<br />
운동에 재능이 있는 아이도 있고 수학적 능력이 있는 아이도 있고 사람을 사귀는데 능력이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각자 운동이나 수

윤도연 2012-08-26 05:05:10
답글

아웅...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br />
<br />
실상 저보다 연배가 많이 높으신 김동철님께서도 저와 같은 상태이고.. <br />
댓글 달아주신 김동철님, 이인성님, 이숭규님 글 내용의 깊이가 남다르네요. <br />
<br />
쉬운 주제가 아니네요.. 어렵네요..

windouz@korea.com 2012-08-26 06:12:40
답글

한국은 돈 많이 버는게 행복이라 가르치잖아요<br />
이것부터 바뀌어야 하는데<br />
제가 죽기 전에 어려울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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