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중계가 없어서 전북현대 자체 중계를 해주더군요.
이 두분은 자신들이 무료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적이고 자세한 해설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스텝들에게 돌리면서 하는말이 저번경기때 어떤 선수가
골넣으면 아이스 크림을 쏘겠다고 한 약속이 있어서 그걸 지킬려고 사왔다네요
절대 구단 지원 이런거 없이 사비를 털어서 사왔다고 했습니다 (오오..)
그렇게 두 해설자는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중계를 했는데요..
갑자기 필받았는지 이번에 진경선 선수(수비수 ㅋㅋ전북현대 역사상 홈에서 골넣은
기록이 딱 한번 있던가 할겁니다 ㅋㅋㅋㅋ)가 골넣으면 빕스를 쏘겠다고
공언을 합니다.. 자기는 약속을 생명처럼 생각한다나.. 뭐 그러면서요 !
그리고 몇분후...
문전앞 혼전속에 뒤로 튕겨나온 볼을 뒤에서 달려오던 한 선수가 그대로 강슛을
때렸고 그게 인천 골문으로 들어갑니다..
진경선 선수임 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다른 해설자는 중계고 뭐고 필요 없고 빕스!!!!!!!! 빕스!!!!!!!!!
하면서 악을 막 지르면서 환호 하고..(소리만 나오지만 침튀는게 보일지경!!)
약속했던 해설자는 갑자기 말이 없어짐... 정신줄 놓은거로 보였습니다.
애써 정신을 차리고 득점 상황에 대해 말을 꺼낼려고만 하면
빕스!!! 빕스으으으으!!!!!!!!!! 하면서 계속된 환호성때문에 말이 다 잘리고 ㅋㅋㅋㅋ
그걸 듣고 있던 저는 배꼽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ㅋㅋㅋ 중계고 뭐고 빕스가 중요함 ㅋㅋㅋㅋㅋㅋㅋ
비록 경기는 졌지만 빕스덕에 참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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