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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안철수에 편지보냈는데… 기분 더럽게 나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8-23 18:45:22
추천수 1
조회수   2,799

제목

도올 “안철수에 편지보냈는데… 기분 더럽게 나빠”

글쓴이

조재호 [가입일자 : 2002-02-26]
내용
Related Link: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의 새 책, ‘사랑하지 말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도올의 표현에 따르면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망라돼 있으며 매크로하고 마이크로한 모든 인간상황이 제기돼 있으며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철저히 우리의 통념의 뒤엎는 책”이다. “한국어로 한국인에 의해 한국인을 위해 쓰여진 가장 래디컬한 책, 니체의 래디칼리즘을 몇만배 뛰어넘는 책”이다.



이 책에 도올의 대권 주자들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가 담겨있다.



먼저 도올은 “2012년 대선은 이미 승자가 결정돼 있다”고 단언한다. 도올이 보는 승자는 박근혜다. 다만 “내가 박근혜였다면 지난 총선에 그토록 많은 의석을 독식하는 전략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이명박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 이뤄졌어야 했지만 심판이 대선으로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니까 박근혜은 이명박 정권의 모든 죄악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잘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할지라도 국민들이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고 박근혜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야당 후보들이 참신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도올의 전망이다. 도올은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위대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확실하게 박근혜를 저지시키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다“면서 ”아집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올의 야권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보자.



“손학규는 경기지사 시절에 기적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그것도 아주 민주적인 지략과 설득에 의해 달성한 것이다. 손학규만 해도 학력과 경륜과 정책 콘텐츠를 누구보다도 풍요롭게 소유한 새 시대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두관은 공과 사가 분명하고 자기 삶에 부정의 요소라고는 한 오라기도 없을 만큼 치열한 공직생활을 사는 건실한 인물이다. 젊고 겸손하며 배움에 대한 향심이 있다. 그리고 결단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외관이 출중하다. 그리고 인품이 신비로울 정도로 듬직하다.”



“문재인은 해맑기가 그지 없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사심이 없고 대의에 대한 헌신이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사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매우 훌륭한 인격구조를 갖고 있다. 성품이 선량하며 사물의 정도를 학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각각의 한계도 지적했다.



“손학규는 매사에 바른 판단을 내리고 사귐성이 좋은데 뜨거운 가슴이 부족하다.”



“김두관은 사람이 착실해서 극적이고 선동적인 멋있는 언변이 부족하다. 거대 담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집약적 학습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이미 중국에서도 공부했을 정도로 학구열이 왕성하다.”



“문재인은 노무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이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나 실상 그것이 그의 매력이다. 깊이와 지도력을 갖춘 담론을 개발해야 한다.”



도올은 안철수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철수 현상은 도무지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었다. … 안철수는 이 시점에 한민족에게 내려주신 하느님의 축복이다. 안철수는 우리 민중의 진실표출의 상징이다. 안철수는 하늘이다.…안철수의 등장은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운(時運)과 천기(天機)가 우리 민족에게 선사한 천의(天意)라고 봐야 한다.”



도올은 직접 안철수에게 편지를 썼던 사연도 소개했다. 정중하게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썼고 자신의 책 맹자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인편으로 보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기분이 나빴느냐는 질문에 도올은 “더럽게 기분 나빴다”며 “내 인생에 처음 당한 모독과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변했다. 도올은 “우리 사회에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내가 사신을 보냈을 때 안철수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서운함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도올은 “박근혜는 대통령이 돼야만 한다는 집념을 버리지 못한다”면서 “안철수든 야당 후보든 그런 집념에 구애되면 대사를 그르친다”고 조언했다. “올해만은 야당 정치인들이 완벽하게 무아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안철수로 합치는 게 승리에 유리하면 안철수로 합쳐야 하고 야당 단일후보로 합치는 것이 승리에 유리하면 당으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개입시키면 순간에 폭락”할 것이며 “그것은 개인의 폭락이 아니라 민족의 폭락”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기분이 더럽게 나빴다네요.. 그럼 누구든지 떠받들어주길 바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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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행복 2012-08-23 18:49:12
답글

개인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개입시키면 순간에 폭락.<br />
이게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에 맞서는 야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까요?

조재호 2012-08-23 18:50:22
답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두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섰다고는 하지만 막상 권력 앞에서는 개인욕심을 감출 수 없는가 봅니다..

유형욱 2012-08-23 18:51:02
답글

기분은 나빴는데 안철수는 하늘이 돕는 인물이란 평가는 공정(?)하게 하네요..

장준영 2012-08-23 18:53:48
답글

그런데, 안철수 씩이나 되는 분이 도올 씩이나 되는 분의 책과 편지를 씹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단한 결례인데요.

류낙원 2012-08-23 18:55:27
답글

정말 기분이 더럽게 나빴으면 그렇게 표현안했겠죠~<br />
그런 안철수를 높이 사는 것으로 저는 읽입니다~

오승용 2012-08-23 18:57:38
답글

배달사고가 있지 않은 다음에야....

이준열 2012-08-23 18:57:45
답글

기분이 나쁘긴 했겠죠. 아마 누군가 빠뜨리고 전달 안했을 수가 있겠습니다만...

권윤길 2012-08-23 18:59:56
답글

도올 특유의 우스개였을 듯 싶네요. ^^;;

정대용 2012-08-23 19:04:36
답글

기분이 나쁜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우편도 아니고 인편으로 보냈다는데 ......<br />
<br />
그걸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도울의 스타일이죠.

이영갑 2012-08-23 19:07:00
답글

도올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br />
제 생각에도 배달사고가 아니었을까요?<br />
안철수씨의 인품을 생각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답신이 없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광익 2012-08-23 19:44:59
답글

누군지 몰랐다 그러면 더 흥분해서 찾아가실지도..

고용일 2012-08-23 20:07:20
답글

인기가 많으니 많은 우편물이 오겠고<br />
<br />
현실적으로 다 보기가 힘들겠지요<br />
<br />
도올이라고 특별대접안했다면..참 잘한거 같네요

천준석 2012-08-23 20:12:04
답글

기사로 봤을때랑 실제 표현이 조금 다를듯 한데요. 도올 특유의 억양을 저 기사에 대입해보면 그냥 가벼운 조크처럼 느껴집니다. ^^

이태봉 2012-08-23 20:26:16
답글

이효리도 모른다는데... 도올????? 누구시죠?

어후경 2012-08-23 20:38:09
답글

저라도 기분 나쁘겠습니다. 적어도 무슨 말이라도 있어야죠.

황준승 2012-08-23 20:48:26
답글

그 에피소드 하나에만 국한해서 서운했다는 뜻일거라 생각합니다<br />
특유의 유머감각도 가미되어 있겠지요<br />
정말 도올의 발언은 직접 영상으로 들어봐야<br />
특유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겠지요

조영석 2012-08-23 21:21:31
답글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같습니다.<br />
<br />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도올에게 속는 것입니다.<br />
<br />
안철수가 되든 안철수의 도움으로 야당이 되든 안철수의 등장은 도올의 말처럼 우리나라를 하늘이 버리지 않는 증좌로 보입니다.

강윤흠 2012-08-23 21:40:11
답글

글제목과 내용은 완전히 다른 내용이군요.

조재호 2012-08-23 22:08:39
답글

다시 생각해보니 당시의 인터뷰 상황을 잘 생각해 봐야할듯 해요~

임재우 2012-08-23 23:01:10
답글

되도않는 쪽지 달랑 보내놓고 더 큰 선물바라는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참나 우습숩니다.

박희정 2012-08-23 23:07:21
답글

제목은 조중동의 표현 같고, 글 내용은 경향신문의 기사 같네요.<br />
도올이 웃자고 한 말 같아요.

김현 2012-08-23 23:13:24
답글

도올선생 특유의 조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장정훈 2012-08-23 23:18:02
답글

전체 맥락에서 보면 그 문제는 그리 중요한 팩트가 아니지 않나요....ㅎㅎㅎ<br />
김현님 말씀데로 그 냥반 특유의 표현법을 가지고 뭘..............

전성환 2012-08-23 23:18:49
답글

도올은 천재인데 기분 나쁘겠죠 ㅎㅎㅎ<br />
1인시위 하셔야 합니다 ㅋ

김준남 2012-08-24 00:38:21
답글

도올선생의 평소 강의 스타일로 봐서 살짝 인상을 쓰며 <br />
"더럽게 기분 나빴다"라고 말하고 씩 웃었을 것 같습니다. <br />
<br />
문자표현의 한계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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