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작품하고 스토리 거의 비스무리합니다...설정만 조금 다름...<br />
제가 아침에 옛날거 복습하고 오후에 봤다가 조금 후회했습니다. 같은 대사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만...긴장감이 전혀 안생기는 부작용이.... ㅡㅡ;<br />
화면은 화려하고 볼게 많긴 하더군요...킬링타임용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br />
그런데 옛날 토탈리콜을 20년만에 다시 보니 화면이 완전 안습이더라고요...옛날에 참 재미있게 봤는데..
토탈리콜 2012는.... 오리지널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br />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필립 K 딕의 단편소설을 모티브로 활용한 것은 같지만 공간적 <br />
무대를 지구로 한정해서 볼거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단순 액션영화에 <br />
불과해졋더군요. 전날 원작을 복습하고 함께 극장에 다녀온 고2 막내딸도 오리지널에 <br />
손을 들어주더군요. 무려 22년이나 지난 영화에는 리바이벌이 팽개쳐버린
같이 본 아들 한 마디.<br />
아빠, 저 폴은 진공으로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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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당시 CG가 주는 쇼킹(?)한 몇몇 장면 때문에 인상에 남았던 것이라, 그보다 크게 못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오락성은 더 좋아진 듯 싶고요. 단지 중딩이 봐도 어설픈 몇몇 설정은 몰입을 저해시키고 있... -_-;;
오리지널 작품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로 CG가 아닌 대규모 미니어쳐 이펙트를 사용한 마지막 <br />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요즘에야 영화마다 온통 범벅질하고 있는 CG는 X레이 탐지기 장면 약 <br />
40여 초에 불과합니다. 촬영은 대부분 멕시코 시티에서 했습니다.<br />
어릴 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토탈리콜을 두고 이야기 했던 대목은 딱 한가지였습니다. 검문 게이트 통과 하다가 가면(?)이 오작동해서 얼굴이 쪼개지면서 아놀드가 나오는 장면이었죠. 그 외에는 이미 스타워즈로 높아진 눈높이에는 진부하게 보이는 것들이었으니까요.<br />
전작이 나았다는 분들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저는 우상이었던 아놀드가 출연했던 영화 중 라스트 액션 히어로와 더불어 대표적 졸작 중 하나로 꼽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