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오랜 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써보네요.
집 부근 카페에서 종종 책을 읽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합니다.
서울 경복궁역 부근이고요.
요즘 이 일대에 카페와 악세서리, 앤틱샵, 술집이 한 달에 한 두 곳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편하게 담배 피우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카페A: 3층에 흡연칸이 있는데, 창가인 건 좋지만 냉방이 안 되어 여름에 매우 더운데다,
분위기가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생긴 지는 2년 조금 더 지났고 지금도 가끔 갑니다.
카페B: 2층 전체가 흡연입니다. 하지만 공간과 테이블이 너무 좁습니다.
카페C: 얼마 전 생긴 카페베네입니다. 흡연실이 있는 2층이 넓고 좋지만, 동네 젊은이들이 몰려 좀 시끄럽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곳이고요. 앞으로는 사람이 적은 오후 5시 이전에만 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카페D: 좀 많이 걸어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1층으로, 뒷편으로 걸어나가 바깥에서 담배를 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은 편인데 아가씨 주인의 표정이 좀 딱딱하고, 너무 조용해서 옆 사람의 대화가 다 들리네요.
카페E: 2층이 흡연인데, 콘센트가 없어 노트북을 연결할 수 없고 어둡습니다.
혹시 이 부근에 흡연자를 위한 편하고 조용한 카페 없을까요.
저는 흡연이라도 주위에 아이들이 있으면 담배를 피지 않고, 또 금연 공간이 넓어지는 걸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흡연자를 너무 박대하는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나저나 카페베네는 원래 이렇게 다들 장사가 잘 되나요? 갈 때마다 손님이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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