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주위에서 듣는소리입니다.
사람이 모질지 못하다....
어찌보면 좋은말 같지만..살아보니 그런게 아닐때가 많더군요.
자신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먼저하다보니...항상 뒷통수 맞는경우가 많고,
제가 배푼만큼 상대방도 인지상정인줄 알고 있었는데...
살아보니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네요...
몇일전 바이크사고를 당해, 정차를 하고있는데 마을버스가 후미추돌을하여
바이크가 넘어졌지요...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은것 같고, 기사분께서도 사과를 하시기에...
보험접수해서 접수번호나 알려달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중간에 걱정이 되셨던지, 사고접수는 말아달라며 계속 문자를 주시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선처를 바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역시 크게 몸에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병원에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보고 별일없으면 연락드릴테니, 바이크수리하게 접수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신다고 하시고, 다음날 별로 안아프고 해서 바이크 센터에 입고시키고, 접수번호 불러주고 수리해달라고 하고 퇴근쯤에 확인해보았더니, 센터에서 보험회사에서 사고접수를 한다고 하여, 보험회사에 배상담당자분께 연락해보았더니, 사고를 내신분이 제가 끼어들기를 했다고 주장을 했다고 저보고 제쪽 보험사에 연락을 해두라고 하더군요..
180도 변한태도로 그닥 아프지도 않은상태라 병원도 안간다고 하고, 사고접수도 안하고 있었는데...참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경찰서에 문의했더니, 진단서랑 견적서 끊어서 일단 사고 신고부터하라고 해서, 부랴부랴 엑스레이찍고 견적서 내고 사고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서에서 사고 접수를 하고 씁쓸한 기분으로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기사분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100%자기가 잘못했다고 사고신고 취소해달라고 하시네요..
처음사고 나서도 걱정을 많이하시는것 같아, 너무 염려마시라고 보험회사에서 처리하고, 저역시 특별하게 이상없으면 엑스레이찍어보고 당일 진료받고 말거라고 일보시라고 안정시켜드리고 했던게 바로 어제였는데.
본인말로는 본인도 힘이 없다고 하시고, 회사에서 그랬다고 하네요.
그럼 경찰서에 오셔서 경찰분보시는데서 직접 인정하시라고 하시고, 대신 바이크 고쳐주고 병원비용은 그냥 제가 처리하는걸로 사정을 하셔서 그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살다보니 이런경우도 사람이 모질지 못해서 발생하는것 같더군요.
인간관계도 그렇고, 하물며 가족간에도 그런경우도 많은것 같네요..
점점 정이라는게 없어지고, 삭막해지는 현실이라 그렇다고 푸념해보지만...
씁쓸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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