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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는 부모님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8-16 23:08:55
추천수 1
조회수   885

제목

주무시는 부모님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글쓴이

최용섭 [가입일자 : ]
내용
자전거 잠시 타고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 한캔만 마시려구요... 어흑



어쨌든.. 거실에서 주무시는 아버지, 안방에서 주무시는 어머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참 문득 그냥 가슴이 아리네요



무섭기도 하구요,, 이제 연로하셔서 모두 편찮으시고 아버지께서는

암이라는 큰병으로 계시고,, 제가 두분 수발을 모두 할 수 있을지..

결혼도 하지 못하여 며느리도 없고.. 장남인데

혼자서 부모님 수발을 모두 해 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물론 동생이 있다지만... 동생은 이미 떠나간 몸이고

곁에 사는 저 밖에 없는데...

겁이 나기도 하고 부모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휴... 이런 저런 생각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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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2-08-16 23:16:02
답글

울 이쁜(?) 용섭님은 효자이시네요.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인간하고 참 비교가 됩니다....

김승수 2012-08-16 23:16:09
답글

힘드시겠네요 .. 또 남의일 같지 않구요.. 지금보다 더 굳건해지셔야 할겁니다... ^^

nuni1004@hanmail.net 2012-08-16 23:45:04
답글

저랑 똑같네요, 아부지도 암수술후 항암치료중, 어머니도 늙어가시고, 여동생은 떠나서 살고<br />
<br />
며느리도 없고, 틀린건 거실에서 어머니, 안방에서는 아버지가 주무신다는것 정도...음...<br />
<br />
아참 저도 방금 자전거 타다가 들어왔어요...

이희정 2012-08-16 23:52:18
답글

저도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항암치료 받고 계시네요..제가 장남이라 항상 모시고 다니는데..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잘 견디시는 아버지 보니 자식으로써 감사하네요.. <br />
<br />
요즘 순진하게 뛰어노는 아들놈 보고 있으면, 아버지께서도 절 저렇게 키우셨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용섭님도 힘내세요~

여철기 2012-08-16 23:53:33
답글

용섭님...버티시고 힘내세요...<br />
잘 해 드리는것보다 중요한게 지켜드리는거 아니겠습니까?!<br />
용섭님은 그러지 못하는 저보다 백배 훌륭하신 분이세요..

windouz@korea.com 2012-08-17 00:05:16
답글

그냥 돈이 문제 지요<br />
돈도 못 벌고,, 쩝<br />
<br />
그냥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매일

이숭우 2012-08-17 00:20:49
답글

에고 힘 내세요. ㅠㅠ

윤도연 2012-08-17 05:30:17
답글

저 또한 남 일 같지 않습니다..<br />
이버지는 부쩍 기억력이 떨어졌고, 어머니도 기력이 그다지..<br />
조만간 본가에 들르면 그렇게 좋아하시던 귀잡고 뽀뽀라도 하고 와야겠습니다..

motors70@yahoo.co.kr 2012-08-17 06:03:05
답글

솔로라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nkyungji@dreamwiz.com 2012-08-17 06:24:55
답글

부모님 두분을 모두 떠나보냈습니다.<br />
그것도 같은해 8개월간격으로요.<br />
혼자남아 방안에 가만히 있으려니 도무지.. 갑작스런 상황에 적응이 안되더군요<br />
너무 믿기지않아 발만동동구르고 그립고 안타까운마음에 눈물만 흐르더군요.<br />
힘내세요. 저도 격어봐서 마음을 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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