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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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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14:3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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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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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경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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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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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녁에 알바가 있는 시간에는 근처 당구장에서 두어 시간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우리집 알바의 이모가 근처에 당구장을 두 달전에 인수했는데 한번 가봐야지 차일 피일 했는데 그저께 처음으로 그쪽으로 발길을 향했는데요....
제가 에어컨의 곰팡이 냄새에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영향도 크게 받고...
두 시간 정도 당구장에서 마땅히 상대가 없어 혼자 연습모드로 놀다가 그냥 오기 미안
하기도 하고 그래서 슬그머니 에어컨 앞에 다가갔죠. 필터를 청소하기 위해 앞쪽을
제거 한 순간.. 세상에나, 세상에.... 필터 앞뒤에 두툼하게 뭉쳐있는 시커먼 먼지덩어리라니..
화장실로 옮겨 가는 동안 바닥에 뚝둑 떨어지고 호스로 물을 쏘니 화장실이 바닥조차 보이지 않을만큼 시커먼 오물덩어리가... 에어컨 설치후 부터 인수 이전 이후 한번도 필터 청소를 하지 않은 모양인데. 바라보던 여사장님 왈 '에어컨이 청소를 해야 하는 곳이 있는거였어요?' 전 먼지의 흉측함에 멘붕, 그 말씀에 한번도 멘붕 ㅠㅠ
어제 다시 한번 그 당구장엘 가서 신선한 공기 속에서 300지수을 상대로 스리쿠션 3:1의 전적을 거두고 왔는데 문제는 오늘이네요. 어제부터 속이 메슥거리기 시작 하더니
아침엔 목이 부어 오르고 정신은 몽롱하고 전신은 무기력하고 전형적인 곰팡이
냉방병(?)의 증세가...ㅠㅠ 근데 우리 알바네 이모 말씀이 '어쩐지 목이 항상 칼칼하더라'였는데 그것도 내성이 생기는건지...
생각할수록 그 먼지덩어리도 충격적이고 몸도 중병처럼 아프고...ㅠㅠ
회원님들 에어컨은 건강하신가요? 저는 천정형 에어컨 열흘에 한번은 꼭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문까지 같이 빼서 청소해서 다시 끼웁니다. 여름철엔 에어컨 건강이 그 공간 모든 사람의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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