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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경제방의 어느 논객 글을 보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8-16 01:49:31
추천수 1
조회수   1,555

제목

아고라 경제방의 어느 논객 글을 보고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Related Link: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

저는 경제학에 문외한인데, 요새 교양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고전파가 신자유주의(보수파), 그에 맞서 반박하는 크루그먼 교수 같은 입장이 케인즈주의라고 대략 알고 있는데,

(이 두 흐름이 주류 경제학이고)

맑스주의 입장에서는 아예 둘 다 싸잡아서 아래와 같이 볼 수도 있는 거로군요…

검색하다가 다음 아고라에서 어느 논객의 덧글을 본 건데, 이렇게도 볼 수 있고 말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부르주아 경제학은 시장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패거리와 인정하는 패거리로 나뉘고,

인정하지 않는 패거리를 신고전파라고 하고

인정하는 패거리를 케인즈주의라고 합니다.

신자유주의는 이 둘의 결합체입니다.

케인즈주의와 통화주의의 결합이 현실 경제의 결정판이죠.

이들은 계급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 또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생산관계의 모순으로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맑스주의와 결정적인 차이죠.



가치를 노동시간에 맞추면 돈을 마음대로 찍어낼 수가 없죠.

그런데 가치를 한계효용(각자의 마음)에 두어버리면 가치는 무한대입니다.

한계효용학파가 신고전파입니다.

이들의 후계자들이 프리드먼, 시카고학파 등입니다. 가치가 사라졌죠. 없애버렸죠.

그렇다면 가격만 남게 됩니다. 가격은 윤전기로 찍어내면 됩니다.

"가치의 문제"가 근본 모순입니다.

가치가 사라져서 자본이 무한팽창하고 있는 것입니다.



달러가 영원히 팽창하면 모든 국가들의 화폐도 영원히 팽창할 수 있죠.

그런데 현실경제는 어떠합니까?

과잉생산과 과잉자본의 모순이 발생해버렸죠.

"생산관계"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입니다. 부의 집중입니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에 근거한 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은

부를 소수자의 수중에 집중시키게 되어 있죠.

수축과 팽창 또는 성장과 공황을 거듭하면서 부가 소수자에게 집중되어 왔죠.

자본의 무한팽창을 바라는 그들과 노동을 토대로 하는 경제학의 대립입니다.



===========================================================================



지금의 경제 위기를 공적 지출 확대로 해결해야 된다는 크루그먼의 주장 역시

(http://blog.naver.com/hong8706/40165379565

http://blog.naver.com/hong8706/40165682932

- 홍춘욱 박사가 크루그먼의 신작 『End of Depression Now』를 요약해 올리고 있는데,

이 신작에서도 계속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 덧글 논객의 시각으로 볼 때엔 케인즈주의를 반박하고 나온 통화주의나 도찐개찐이고,

결국 미국 패권주의, 자본 패권주의, 신자유주의로서 보수파 경제학이나 한통속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주장도 어폐는 있습니다… 가치에 대한 금전적 평가를 객관화, 표준화할 수 없으니 시장에 맡기자는 건데… 이 역시 답 안 나오는 주장일 것 같긴 합니다…

"가치를 노동시간에 맞추"ㄴ다는 건 그야말로 유도리 없는 무대포 공산주의라고 보는데요.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비현실적 주장인 듯해서 말문이 막히긴 한데,

가치, 한계효용 등의 문제를 맑스주의 경제학에서는 어떻게 다루는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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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우 2012-08-16 01:56:50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 '화폐'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2012-08-16 02:39:55
답글

헐..과격하신 분이시네요. ㅎㅎ...이렇게 과격하신 논객은 오랜만에 봅니다. ㅎㅎ<br />
<br />
사실 주류 경제학이란게 참 애매합니다. <br />
모든 학문은 전제란게 있는데 주류 경제학은 그 전제가 상상에서 시작합니다. <br />
바로 자연상태란 놈과 시장이란 놈이 바로 주류 경제학의 상상된 전제죠. <br />
인류 역사상 한번도 존재한적이 없는 자연상태와 자율적 시장(완전경쟁과 완전한 정보유통)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2012-08-16 02:42:03
답글

예전에 세미나 하면서 발췌했던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중 일부입니다. 칼 폴라니의 대략적인 원칙만 나열한 부분을 발췌한거고 나머진 현실적 사례속에서 비판하는겁니다. 대략적으로 읽어보시기 편하실겁니다...주류경제학의 허구성 즉 자기조정적 질서(시장)의 구라인 이유를 정리한겁니다...<br />
-======================<br />
<br />
경제 체제와 시장에 대해 위와 같이 대충만 살펴보아도 우리 시대 이전에는 시장이 경

김태호 2012-08-16 02:49:01
답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717142701&Section=02<br />
<br />
칼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책을 번역한 홍기빈씨가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기사인데요...짧고 가볍게 읽을만합니다. <br />
<br />
자본주의가 자연적 질서가 아닌 피의 입법과 같은 강제적 폭력에 의한 조작(?)된거부터 오늘날까지 대략적인 정리를 한 강의인데요..읽어볼만

장준영 2012-08-16 02:51:02
답글

└ 김태호님 덧글이 대단히 유익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데(전공은 아니지만) 중요한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br />
『거대한 전환』은 선배 되는 행정학 교수 형 연구실에서 몇 쪽 보다가 말았는데, 사서 봐야겠네요.

김태호 2012-08-16 03:05:34
답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ㅎㅎ..<br />
<br />
거대한 전환은 너무 두꺼워서..ㅠㅠ...사람의 살림살이1(칼 폴라니)란 책이 가볍고 쉽게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ㅋ~ 전 두꺼운책을 다 읽을때 쾌감은 크지만 성공한적이..ㅠㅠ...<br />
<br />
헉 그런데 절판이네요...ㅠㅠ...

장준영 2012-08-16 03:11:57
답글

└ 저도 처음 보고 너무나 두꺼운 양에 압도되긴 했지요.<br />
그런데, 몇 쪽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신학 전공 시절 배웠던 영국교회사, 사회복지학 등에서 접한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br />
김수행 교수님 정치경제학은 어딘가 깊이 꽂혀 있는데, 그것도 봐야겠습니다.<br />
푸코 권력 담론은 학부(국문학) 때 구조주의 문학 이론 배우면서 접하긴 했지만, 경제학(맑스주의 경제학. 정치경제학)으로도 이어지는군요.

장준영 2012-08-16 05:35:51
답글

'상상'이라는 가공의 토대 위에서 주류 경제학이 성립해 왔다, 구라에 구라로 덧씌우고 땜빵하고,<br />
그게 주류 경제학이다,<br />
이렇게 말씀하신 대목에서, 경제학이 과연 과학이 맞나?<br />
지금껏 맛배기로나마 읽어온 것들 가운데서 석연찮은 느낌을 받았지 않는가,<br />
이러한 생각들이 들어 이것저것 찾아 읽는데, 아래와 같은 글이 있더군요: <br />
<br />
==========================

entique01@paran.com 2012-08-16 09:21:08
답글

준영님의 좋은글과 태호님의 좋은 댓글 아~주 유익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박재영 2012-08-16 11:21:43
답글

신선한 본문(소개글)과 유익한 댓글입니다. <br />
<br />
한편, 생각해보면 축구에서 오프사이드 룰은 공격을 위축시키기 위한 룰이 아니라 가장 공격을 위한 룰이요, 경기를 재미없게 하는 것을 막는 룰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부론으로 시작하는 주류 경제학 역시 기득권층의 일방독주를 막기 위한 이론적 근거이기도 하겠지요. ^^

이상훈 2012-08-16 11:52:21
답글

<br />
<br />
만약 인간의 행동도 자연법칙의 일종이라고 한다면 경제학도 일종의 자연법칙입니다. <br />
<br />
일단 아직까지 자연계를 시뮬레이션하는 법칙 중에 100% 맞는 대통일이론은 없습니다.<br />
현재의 경제학의 여러 이론도 부분적으로 혹은 특정 기간에 대해서는 잘 맞기도 하지만<br />
다 잘맞는 통일이론 없는 상태인데 '천동설'로까지 치부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br />
<br />

최만수 2012-08-16 12:40:06
답글

지금의 세계경제 상황이 위에 준영님이 인용한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고있죠. 돈만 찍어내서 영원히 불황없이 호황을 지속할수있다고하는 유혹에 빠져 가치없는 종이돈을 너도나도 찍어내고있죠. <br />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잠시후에 보게 될것 같구요. 인플레 올때까지 계속 찍어내다보면 당연 인플레는<br />
오겠고, 그 다음엔 인플레를 억제할때까지 금리를 한없이 올리면 당연 경기는 위축되겠고, 그다음엔 또 <br />
돈 찍어내고, 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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