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차로 인켈샾에서 공구한 8108을 구입했습니다.
물건은 어제 왔었는데 출장을 다녀와서 이제 열어보고 설치했습니다. 워낙 화이트노이즈 논란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역시나 잡음이 나더군요.
하지만 제가 리시버를 아남 것 말고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래 8108 관련글을 쭈~욱 읽어봤지만 더더욱 의문입니다.
잡음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과 안난다는 사람들의 '잡음'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왼쪽 프런트는 아남 arv6000에 오른쪽 프런트는 8108에 물려놓고 모든 입력신호를 끊은후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제귀가 민감해서 무시할 만한 잡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일단 두 리시버 모두 MIN에서도 소리가 들립니다. 리시버의 전원을 꼈을때와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귀를 조금만 떼도 듣기 힘들죠. 특히 컴퓨터나 TV를 보고 있을때는 정말 온 신경을 다 스피커에 쏟아야 들리는 정도죠. 하지만 차이는 있더군요. 상대적으로 8108의 잡음이 더 큽니다. arv6000 의 경우 79까지 올라가는데 60 정도 수준의 소리가 8108에서는 1~60 정도에서 들립니다. 8108의 경우 소리를 65 ~ 75(최대)로 올렸을때는 샤~하는 소리말고 웅~ 거리거나 라디오주파수가 잘 안맞았을때 나는 소리처럼 들리더군요. 두 리시버 모두 최대로 올렸어도 1 m 정도 이격해 있을때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시험은 이정도입니다.
아래 글들에서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분도 계셨는데요. 그 '전혀'라는 것이 절대적인 '0'을 뜻하는 것인지 무시할만한 소리라서 그렇게 표현을 하셨는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가형 리시버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고가형에서 나는 잡음은 어떻게 다른지 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시험에 사용한 스피커는 kef 2005 위성 스피커입니다.
P.S. 8108 테스트 소감
- 소리를 테스트하려고, 반지의제왕, MP3 음악, CD음악, Divx 등을 하이라이트 부분을 골라서 들어봤는데요. 막귀인 저도 arv-6000보다는 더 깔끔한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깔끔하다는 표현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요). 스피커별로 소리도 잘 분리가 되는 것 같고요. 특히 음악을 들을때 인지할만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잡음이 조금 나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이정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나중에 리시버 바꿈질을 할때를 대비해서라도 미리 제대로된 제품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꼭 8108이 아니더라도 좋으니까 화이트노이즈에 대해서 의견 부탁드립니다.
- 혹시 막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잡음과 관련이 있을까요? 화이트노이즈라는 것이 전기적인 잡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선을 사용하면 덜 날것 같기도 하는데요. 제가 다 막선을 쓰고 있어서 알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