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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음식점에 관한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8-12 04:36:12
추천수 6
조회수   1,368

제목

음식,음식점에 관한 이야기

글쓴이

김영우 [가입일자 : 2008-08-25]
내용
호프짐 운영하면서 점심같이 하는 눈팅회원입니다.

근래에 와싸다에 음식에 관한 글들이 많아서 제 느낌을 적어 봅니다.

솔직히 음식 얘기들 많이 하면서 재료에만 집중해서 업소들을 많이 욕하시는데요.



저도 솔직히 이제 겨우 2년입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진정 문제는 판매자도 문제지만

구매자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봐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사먹는 음식은 최고의 신선한 재료를 써야 해...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그런 정성, 그런 맛.



하지만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싸면 안 먹어....



음식점들 요즘 대부분 체인점입니다.

체인점 음식들 전부 공산품이죠.

그러면서 가격은 싸고....



여러분들께서 집에서 직접 재료 사다가 음식만든다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대량 판매일지라도 그런 음식점 판매가가 나올 수 있을 지를요.

사실 직접 원가인 삭자재는 그렇게 크게 와 닿는 인상 요인이 아닙니다.

찍해야 5% 내외의 요인이죠.

진짜 큰건 임대료, 인건비 등 간접비용입니다.



저는 치킨을 16,000원 받고 있습니다.

생닭을 4,400원에 받아서 파니까 거의 330%의 작접원가 대비 마진이죠.

하지만 인건비, 임대료, 기타 비용 생각하면 사실 순수마진은 10%~15%입니다



술도 마찬가지

생맥주 한통36,000원에 들어오면 계산상 다 팔면 100,000원입니다.

20,000cc이니까 500cc 계산하면 40잔 *2,500원이면 100,000원입니다.

그래도 얼추 3배장사 대박이겠다 싶지만

호프집 가서 술만 시켜 드시면 아마 안 판다는 곳 많은 꺼예요

왜 일까요?

버려지는 술이 엄청나게 많은 것입니다.

연결할 때 반잔, 청소할 때 한잔, 거품으로 두잔 등등등.

그런 손실 분 때문에 청소 매일 하지 않는 곳이 허다하죠.

이윤이 박하니까....



얘기가 이상하게 제 업종으로 흘렀는데...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냉면에 김치찌개에 갈비탕에...

그런 음식들은 호텔가격을 지불하시고 드실 의향이 없으시다면

식당에서 원하는 수준의 음식을 드시기는

집에서 해드시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음식제조업체들(공산품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현행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의 마진을 추구하는 거죠.

화확조미료를 쓰더라도 불법이나 위법이 아닌 최대한 허용되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맛있게 만드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그게 원가 절감이고, 또한 사업이니까요.

식당에서 그들이 납품하는 자재를 받아서 쓰는 이유는 싸고 맛있으니까.

또한 소비자도 싸고 맛잇어서 많이 찾으니까...

그리고 많이 남으니까....

음식점들도 여러분들처럼 노동을 해서 그에 대한 댓가를 추구하는 사업입니다.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그런데 음식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조미료 쓰지 않고 쇠고기 우려내서 육수만들고

면 직접뽑아서 냉면 만들어 6,000~7,000원에 팔면 그 가게가 유지될까요?



왜 가격이 싼가에 대한 해답은 구매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겁니다.



이기주의......



생맥주 가격도 그렇습니다.

국산은 500CC 기준 2,500원, 수입생은 330CC기준 8,000원

수입상의 마지늘 감안하더라도 차이가 너무 크죠.

호프맛이 첨가된 생맥주와 호프가 들어간 맥주의 차이.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비범한 미각으로

입으로 평가해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음식점를 찾는 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으리라 봅니다.



제가 음식업을 하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끼는 건

직접원가 대비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그 1순위가 월급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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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위 2012-08-12 05:08:38
답글

축구결승전보면서 소주한모금하자는 후배에갔더니..TV냉면얘기퍼질러하는바람에 멕-2골장면다놓치고...^~암튼 믿음이 없으면 집밥도시락사야하고...음식문제-비단 어제오늘얘기.사건.사고...아니잖습니까.막연?!하지만 개인판단에 맡겨야하겠지만요..제가믿는곳은 폐유를 넣다해도 웃으며 받아들이는그곳...있습니다..양심은 자신의문제이지요..

김동현 2012-08-12 06:26:10
답글

정말 동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값 내도 알수 없다는 거죠. 그걸 또 교묘하게 폭리의 기회로 삼는 발빠른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nkyungji@dreamwiz.com 2012-08-12 06:59:12
답글

요식업에서 폭리는 없습니다.<br />
목숨걸고 말씀드릴수있구요<br />
월급쟁이 연봉 2500만원 생각하시고<br />
자영업자 연봉 3500만원입니다.<br />
자영업자 14시간 일해서 1년 3500만원 정도 수입올립니다.<br />
자영업자 365일 풀노동입니다<br />
쎌러리맨 일년에 365일 근무안합니다.^^<br />
<br />
저역시 자영업하지만 월급쟁이 할때가 봄날이었다는걸 실감합니다.<br />
<br

신필기 2012-08-12 07:33:51
답글

저의 사촌동생중 한명의 직업이 요리사입니다.<br />
그넘이 골프장 요리사 하다가 지겨웠는지 한동안 호프집을 한 적이 있었는데...<br />
위치도 작은 아파트 단지앞이라 근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br />
<br />
근데 안주용으로 탕수육을 하는데 다른 집들처럼 이미 만들어진 냉동 탕수육을 <br />
튀긴게 아니라 고기를 사서 직접 양념하고 만들어 팔았다고 합니다. 다른 안주들도<br />
마찬가지고.... 그결과.

nkyungji@dreamwiz.com 2012-08-12 07:40:19
답글

고기를 직접사서 직접양념이라면 차별화된 영업방식입니다.<br />
이런건 대박납니다.<br />
딱 먹어보면 알거든요.<br />
저희집도 일부 식재료는 차별화 전략을 쓰는데 손님들은 바로 알더군요.

kdugi3@naver.com 2012-08-12 07:45:14
답글

경진님 가게위치가 ㅎ 한번 찻아뵐께요^.^

강태욱 2012-08-12 07:48:55
답글

어떤 손님들이 냉면파는 집에 육수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는 것을 옆에서 가끔 봅니다. 그러면 주인들은 어김없이 직접 우려낸다고 답하더군요. 주인들이 그런식으로 답하는 것을 보니 저도 육수 내리는 것은 그리 어렵고 돈드는 일은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도로 그 대답이 사실일 가능성이 확 줄어든 것이니 소비자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br />
<br />
좀 독하게 말하자면 마진이 박해서 돈이 안되면 다른

nkyungji@dreamwiz.com 2012-08-12 07:49:26
답글

상대원1동 주민쎈터 바로 앞집입니다. ㅎㅎ<br />
주소도 필요없습니다. 네비찍으면 딱 떨어지거든요<br />
오뎅,치킨,꼬치,사케 전문점입니다 ㅍㅎㅎㅎ

nkyungji@dreamwiz.com 2012-08-12 07:50:43
답글

강태욱님 불량재료는 아닙니다.<br />
저도 냉면육수 내는법 아는데 보도에서처럼 엉터리는 아닙니다.

이진구 2012-08-12 08:08:44
답글

예전에 잘가는 갈비탕집이 있었는데 값은 좀 비쌌지만 자주 먹으러 갔었습니다<br />
어느날인가부터 갈비탕을 안하더군요<br />
자신들은 한우로 직접하는데 가격을 못맞춰서 가격을 좀 올렸더니 <br />
사람들이 한우인것도 못믿겠고 가격 올린것도 못마땅해해서<br />
말싸움이 자주 일어나서 할수없이 메뉴에서 뺏다고 하더군요<br />
그집 참 괜찮았는데...아깝더군요

김성후 2012-08-12 08:17:34
답글

경진님 반갑네요....^^<br />
전 태평동 서식 하고 있습니다....<br />
나중에 함 찾아가 보겠습니다..<br />
오뎅 환장하고 먹습니다...ㅎㅎ

고용일 2012-08-12 08:22:43
답글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글이고요<br />
뻔뻔한 소비자들 많죠.자기가 사는 가격은 생각안하고 절대적인 좋은거, 친절을 바라는 사람들<br />
친절하게 대우받을려면 백화점 가면 되거든요<br />
<br />
근데 냉면 얘기에 나오는건 약간 다른부분도 있는게<br />
물건은 후지고 나쁜걸 싸게팔수 있지만 <br />
음식은 그정도되면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팔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성위 2012-08-12 08:28:13
답글

아래쪽에도 댓글썼지만..음식에대해 믿음...불신문제-심각하네요..양심그자체인분들 타격.방송이 100 % 일까에 도의문입니다..물론.개인적으로 요식업과 0.0 % 대변입장아닙니다..

고용일 2012-08-12 08:33:03
답글

옛날에 누나가 카스타운 잠깐했는데..치킨이 맛있어서 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요<br />
<br />
글씨도 안써진 비닐봉지 같은데다가 닭조각 재료들이 있는걸 주더군요<br />
집에서 튀겨먹으면 느끼해서 못먹을 정도로 맛이 없었어요^^<br />
<br />
소세지도 그렇고..<br />
<br />
호프에서 가끔 조금조금씩 먹을때나 맛있지<br />
왠만한 치킨집 닭만 못할거에요 <br />
<br />
<br />
개인이

이상태 2012-08-12 08:55:11
답글

저는 맥주를 좋아하는데요 일단은 500cc 시키면 용량이 500 이 아니라 컵이름이 500으로 알고있습니다 실제용량은 500이안되고 용량이큰 단위일수록부족분이많다고 알고있어요 이런점에서 음식점입장에선 이윤이좀 커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곤했습니다 맥주이야기가있어서 본문과큰상관없이 리플남깁니다

황주하 2012-08-12 18:14:48
답글

문제는 그게 아니고.. 소비자는 진짜 육수인 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br />
음식점도 직접 육수를 고아 내서 쓴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요?<br />
애초에 육수맛을 내는 조미료를 사용한 육수맛 육수라고 밝히고 판 게 아니잖아요?<br />
<br />
<br />

nkyungji@dreamwiz.com 2012-08-12 18:21:17
답글

냉면 육수는 전용 소스가 따로있는것 같습니다.<br />
맥주는 3000cc 는 2700cc이구요 2000cc는 1700cc용기인데<br />
500cc한잔 값으로 환산해보면 500원~1000원정도 저렴합니다.<br />
큰용량의 문제를 TV에서 다룬적이있었는데 가격은 문제가 안되는데 용기표기의 문제로 보시면됩니다.<br />
그래서 저희집은 메뉴판에 2700cc, 1700cc라고 적어놨네요.

황선호 2012-08-12 18:59:00
답글

먹을거, 보는거, 듣는거..<br />
<br />
이게 다 문화 생활인데.. 한국의 문화 생활 저변이 너무 약합니다.<br />
<br />
일단 맛을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저도 미식가는 아니라서 조미료 맛에 익숙하고<br />
성격이 원래 그러려니 하는터라.. 제가 음식할 때도 조미료 맛이 필요한 음식에는 <br />
조미료를 직접 넣을 정도의 사람이긴 한데...<br />
<br />
맛집이라는 곳에 가보면 놀랄때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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