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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녹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강 서울구간에도 4년만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녹조가 낀 물과 접촉하면 위험할 수 있다니까 수영이나 낚시 같은 수상활동도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차를 풀어놓은 듯 강물이 짙은 녹색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탁합니다.
잠실 수중보 상류의 취수장 5곳에서 클로로필 a는 이미 경보 수준을 넘어섰고 남조류도 주의보 기준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한강 서울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4년만입니다.
<인터뷰> 김병하(서울시 도시안전실장) : "오후 2시 부로 강동대교에서 잠실대교 한강 1구간에 대해서 조류주의보를 발령합니다."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서울시는 정수처리를 강화했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흙냄새가 나면 차게 하거나 끓여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조 속에서는 독성물질을 품은 남조류도 있습니다.
접촉할 경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영과 낚시 같은 수상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서울시는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대부분 복통이나 소화기 장애, 메스꺼움, 심한 경우에는 손발저림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녹조를 해소할 만한 큰 비가 없을 경우 서울시는 하류까지 한강 모든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한강은 왜 이 모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