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여름.. 첫째 아이얻고 얼마 안되서 첫번째 여름휴가때, 갓난쟁이 덕분에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집에 인터넷도 안깔려있어 와이프랑 번갈아 한명씩
시원한 노원구민센터 컴퓨터방에서 두시간씩 인터넷하고 그랬습니다.
그때 처음 가입한 와싸다였고, 거의 대부분 눈팅이었지만,
같이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했었습니다.
그동안 둘째가 6살이고 회사에서도 중견간부가 되어 버렸고, 전세도 탈출하고,
차도 사고, 오디오도 수없이 바꿔가며 이제 정착한지 몇년되고, 덕분에 회사에선
나름 날라리 오디오전문가 소리도 듣고 있네요.
그때마다 와싸다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급격히 줄어든 자유게시판 게시글에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아직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제 차 뒷유리에는 부적처럼 언제나 와싸다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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