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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터스, 전국서 용역 모아 노조 급습…10여일간 치밀작전
D-12
작업 고사한 용역팀장
"대우자동차로 간다더니
일정 두 차례나 미뤄져
알고보니 교란작전이었다"
D데이
SJM 간부-컨택터스 관계자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다"
용역대원들 곤봉·방패로 무장
양쪽 휴대폰 통해 정보 수시공유
■ 7월27일 새벽 4시40분 피튀기는 공장
경찰의 수수방관
일 손 뗀 전직 프리팀장
"용역업체 사장-경찰서
사건 일어나면 '딜' 봤다"
민주조사단 "컨택터스 최소 5억 수익"
컨택터스에 허가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도 전남 나주의 한국쓰리엠 사업장에서 노조원들을 폭행했다. 당시 컨택터스 임직원들은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회사는 경비업 허가를 취소당했다. 하지만 컨택터스는 임원 명단과 주소지만 바꿔 보름 만에 다시 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몇 년 전 손을 뗀 전직 프리팀장은 "폭력사건이 일어나면 회사 사장이 경찰서와 다 '딜'을 봤다"며 "몇 명은 빼주고 몇 명은 벌금으로 나오게 해주도록 미리 판을 다 짜놓고 현장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컨택터스의 전직 대표인 이아무개(38)씨는 "폭력을 쓰면 형사처벌을 받고 용역업체가 허가 취소될 게 뻔하기 때문에 뒤로 수억원대 이면계약을 맺는다"고 말했다.
불법을 저지른 업체가 솜방망이 처벌로 다시 용역경비 사업을 시작하고, 경찰은 여전히 이들에게 관대하고, 폭력으로 노동자들을 억누르려는 자본의 손짓이 지속되는 한, 어느 날 새벽 다시 "애들 좀 모아달라"는 연락이 전국 각지의 프리팀 팀장들에게 가게 될지 모른다
이명박 정권의 동조 아래 대한민국은 용역깡패에 의해 죽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