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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 되면 먹을 것은 지천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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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19: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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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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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 되면 먹을 것은 지천인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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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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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넘어 지천명으로 달음박질하는 시간을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나 싶습니다.(얼쉰들께는 죄송)
벌이도 그렇고 해서 휴가를 밍기적 넘어가려 했는데
먹여주고 재워 주는 처가로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처가가 외딴 섬이라 술만 몇 병 들고가면 먹을 것은 지천인데
이제는 그림의 떡인 것 같습니다..
먹을 것이 모두 바닷 속에 있거든요..
손바닥만한 섬이러 갯벌 이런것은 전혀 없고 오로지 절벽과 갯바위입니다.
장인께서 살아계셨을 땐 배가 있어 통발이나 자망이라도 놓았었고,
제가 젊었을 땐(지금도 젋지만) 한 체력한다고
자력갱생으로 물질 해서 석화니 돌멍개니 참소라니 잡아 먹었는데
이젠 물에 들어가기도 겁납니다..
혹시나 해서 스노클링 장비가 있나 찾아봐도 수영 빤쭈 한 장이랑
스포츠용 수경 하나 뿐이군요.
지금도 물에 들어가면 돌돔이랑, 감성돔, 뽈락, 흑돔 꽉찼는데 말입니다..
석화굴 따다가 장작불에 구워 먹으면 10년은 젊어질 것도 같은데
그림의 떡입니다..
물밑의 고기들이 눈에 막 아른 거립니다..
날 잡아 잡셔 하면서 말입니다..
이참에 다이버를 배워 볼까합니다..
기냥 작살로다가 한무더기 잡아 올리면 먹지구리 할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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