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다녀오는 시골...
차량 운행시간을 보면 5시간 50분 정도,
실제 소요시간은 보통 8시간정도,
휴게소 들리기, 점심먹고 노닥거리기 등등에 2시간 ㅠ,.ㅠ
출발전날 기름넣고, 정비소에서 공기압 등 기본 체크 받고,
(※ 여름철 공기압은 적정공기압보다 2psi 정도 높게 해야 한다는군요)
새벽에 출발... (계획만)... 실제는 매번 9시가 넘어서야 출발 ^^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아내는 그늘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땡볕 주차장에 뜨거워진 찜통차를 식히려 가서 우선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는데...
옆에 세워져 있던 카니발 차량에 사람이 타면서 여지없이 문콕을 해주셔서
째려보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를 보니,
카니발 조수석 뒷바퀴가 바람이 반절 이상이 빠져서 주저앉아 있는데
일가족이 다 타고 막 출발을 할려고 하고 있더군요.
바로 조수석 문을 두드려서 바퀴상태를 알려주고 같이 살펴보니
헉! 측면에 세군데에 오래된 상처들이 있는데... (발생 당시 바로 교체했어야 할 정도의)
평소 와싸다 자자에 올라오는 바퀴 상처사진들 보다 훨씬 심하더군요.
그대로 달렸으면 얼마 못가서 찢어졌을 테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겠지요.
카니발은 고맙다며 휴게소내 정비소로 타이어를 갈려가고, 저는 출발...
(※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 출발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 ^^)
시골에 도착 저녁에는 형님 친구분의 가게에서 전어회와 구이로 식사를 하고,
제가 전어는 가을전어인데 여름에 무슨 전어냐고 했더니,
형님 말로는 그건 옛날 이야기고...
요즘 가을전어는 너무 (가시가)세서 회로 먹기에는 안 맞다고 8~9월 전어가 부드럽고 기름기도 너무 많지 않으면서 고소하다고 하더니,
이제 막 개시했다는데 동네에서 잡은 자연산 전어회가 정말 먹을 만하더군요.
둘째날은 시골에서 멀지 않은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하면서 신나게 놀고,
아내가 시골갈때마다 가보고 싶어했으나 매번 들리지 못한 독일마을에 들렸다가,
(독일마을 소감은 괜히 왔다, 땡볕에 개고생만 함...
두어시간 파도타기하고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방문하실 분은 여름은 피하기 바람)
셋째날, 귀경길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준 짐을 트렁크 가득 싣고 서울로 고고씽!!!
전날 썬크림도 안 바르고 웃옷도 안입고 놀았더니...
등짝이 아주 그냥 화끈화끈 후끈후끈 난리네요. 발가락도 접질러서 아프고(그나마 왼발이라서 다행)... ㅠ,.ㅠ
길도 안 막히고 잘 올라오던 중...
바로 앞에가던 무쏘스포츠가 급브레이크를...
옆차선(1차선)을 보니 잘 달리고 있고 뒷차 간격도 충분하여 1차선으로 비켜갈려고 머리를 들이밀었는데,
1차선에 달리던 차도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헉!... 1차선 뒷차는 여전히 달려오고 있고,
깜짝 놀라 핸들을 꺽어 2차선으로 다시 복귀... 급격한 역S자를 그리면서 멈추고 보니
잘 자고 있던 아이들과 아내가 놀라 깨어서 "뭐야? 뭐야? 당신 졸았어?"
앞뒤 차간 안전거리가 웬만큼 확보되어 있었길래 망정이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 절대 서두르지 말기, 그리고 웬만하면 높은 차 뒤에는 따라가지 말기)
피에쑤.
아이들의 휴게소 평가기,
1위 안성휴게소(메뉴가 좋아서, 공씨네 주먹밥 추천-아이들 기준),
2위 인삼랜드 휴게소(시원한 분수대와 발담그는 물길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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