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영래, 너무 안타깝네요.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8-05 22:35:51 |
|
|
|
|
제목 |
|
|
최영래, 너무 안타깝네요. |
글쓴이 |
|
|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
내용
|
|
올림픽이니까 사격도 보는 것 같은데요.
마침 방송에 나오기에 보게 됐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이름 최영래가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마지막 1발을 남겨 놓고 2위는 이미 금메달을 하나 딴 진종
오였죠.
해설자가 최영래와 진종오의 점수차(1.6점)를 확인하고 미리
"최영래 금메달 확정입니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근데 마지막 발을 쏘고 캐스터와 해설자 모두 약간 뭔가 계산
하는 듯하더니 "진종오 금메달입니다"하는 겁니다.
마지막 발에서 최영래가 8.1점, 진종오가 10.2를 쏘면서 역전
된 것이죠.
저도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기 전까지
한 순간도 1위를 내주지 않던 최영래가 과녁 중심에서 한참
빗나가게 쏠 줄이야.
마치 어느 국제대회인가, 올림픽에서 마지막 한 발을 옆에
사람 과녁에 쏴서 금메달을 놓쳤다는 사건을 보는 듯했네요.
아마 최영래는 죽을 때까지 마지막 한 발의 방아쇠를 당기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곱씹고 또 곱씹겠죠? 어떻게 그 순간
을 잊을까요?
저는 가끔 장터에서 제가 오랫동안 찾던 음반을 봤는데 간발의
차이로 다른 사람에게 뺏겼을 때, 너무나 쓰린데 최영래 생각하
면 한 번 웃고 말 일이네요.
최영래 진짜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