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실 현관문앞에 쳐놓은 차양막 발이, 내가 젖히고 들어오던중 손에 걸려 툭 떨어진다.
아들놈이 집에 있었으면 그냥 한방에 걸었을텐데,
아들보다 키가 작은 내가 해보려니, 이게 뒷꿈치를 들어도 딱 3cm가 모자른다.
억지로라도 해보려고 용을 쓰며, 근육이 부르르 떨리도록 늘쿼봤지만, 뜨끔하면서 담이 와버린다.
아! 3cm만 길었어도 문제 없었을텐데...
어릴적 엄마말 안듣고 우유를 마시지않은게, 오늘날 화근이 될줄이야...ㅠㅠ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아! 산산히 부서진 이름 3cm여~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 3cm여~
근데 써놓고보니, 어째 뒷덜미가 싸하다.
특정을쉰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후환이 두렵다.
모르겠다 이럴땐 걍 튀는게 상수다~ 텨텨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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