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어제 지옥을 갔다 왔습니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7-30 06:04:24 |
|
|
|
|
제목 |
|
|
어제 지옥을 갔다 왔습니다. |
글쓴이 |
|
|
박노혁 [가입일자 : 2001-02-12] |
내용
|
|
어제 오후 집사람과 마트에서 장을 보고 배가 출출 하여 들어 가는 길에 집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 들렸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마주 앉고, 아이는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아 유모차에 앉혀 놓고 간단히 깁밥을 한줄씩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하시는 분이 국물류를 들고 가다가 애 몸에 엎질렀습니다.
아이는 놀래서 경기를 일으키고 저는 응급조치로 가위로 아이의 옷을 잘라내고 얼음주머니로 아이의 몸을 문지르면서 식당근처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부분1도 화상정도로 그쳐 응급조치만 받고 내일 다시 병원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십년 감수한 순간 이었습니다.
다시 분식집으로 가서 아이의 유모차도 찾을겸 해서 ...
조금전 국물을 엎질렀던 그분 사색이 되어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알고보니 주인분이시더군요.
저희보다 그분이 더 놀랜듯 하였습니다.
상황 설명 드리고 괜찮다고 하니 금일 병원비 부터 향후 발생 하는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 하겠다고 하셔 괜찮다고 사양하고 다음부터 조금만 더 주의 하시라고 전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아이인가 봅니다.
놀랬는지 밤새도록 칭얼 대더군요.
새삼 느꼈습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날 수 있다는 것을...
와싸다 회원분들 특히 유아를 둔 보모님들 항상 조심 하시기를 바랍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