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 두분이 타시더군요.
한분은 70세 넘어 보이셨고 한분은 60대로 보였습니다. 70대 할아버지는
서울분인듯하고 60대 할아버지는 지방에서 오신듯 합니다.
60대 할아버지가 70대 할아버지께 목적지로 가려면 어디서 갈아타면 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70대 할아버지께서 말로 설명하셨는데
60대 할아버지께서 잘 못 알아드시듯 했습니다. 70대 할아버지께서
스마트폰을 꺼내시더군요. 저는 지하철 어플을 이용해서 설명해주시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70대 할아버지가 멋져 보이더군요. 저 나이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시면서 사용하시는 분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70대 할아버지께서 스마트폰에 있는 DMB 안테나를 뽑더니 안테나로
지하철 문위에 붙어 있는 지도를 가르키면서 환승해야 할 역을
가르치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웃음이 뿝어나와서 참느라고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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