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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통계의 허구, 전기를 절약하자고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27 23:28:16
추천수 1
조회수   1,496

제목

[기사] 통계의 허구, 전기를 절약하자고요?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Related Link: http://www.hannamilbo.com/news/articleView.html

통계의 허구, 전기를 절약하자고요?

‘1인당 전력소모’와 ‘1인당 가정용 전력소모’의 차이





...... 생략 (원문은 위 링크를) ........



시민이 에어컨을 끄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공기업 및 주요 사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매체들은 ‘1인당 전력사용량 국제비교’를 제시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것만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력난’이 일반 시민의 탓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보다 적절한 수치는 따로 있다.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 통계’가 그것이다. OECD는 다행히(?)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 통계를 국가별로 내고 있다.



2007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1인당 전력소비량(단위 kWh)은 한국이 7691, 미국이 12417, 일본이 7678, 프랑스가 6803, 독일이 6385로 나타난다. 이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소비국 미국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선진국 일본. 프랑스, 독일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을 비교하면 전혀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은 1088, 미국은 4508, 일본은 2189, 프랑스는 2326, 캐나다는 4522로 나타난다. 이 숫자가 무엇을 뜻하느냐 하면 한국은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이 OECD 국가들 중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말이다. 2007년 기준이라 지금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으나 이 ‘순위’ 자체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가정용 전력소비량’은 일본과 유럽의 절반 정도, 미국의 1/4 정도가 된다. OECD 국가 중에는 가장 낮은 축에 든다. 전체 전력소비량 대비 가정용 소비량의 비율도 당연히 낮은 수준이다. 이 이야기는 산업용/공공용/농업용 소비량의 비중이 타국 대비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통계에 의하면 ‘1인당’이 아닌 ‘1인당 가정용’ 전기요금은 OECD 국가들 중 국민소득 대비 높은 편이다. 정부와 일부 언론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정용 전기요금을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평균을 내어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전혀 싼 편이 아니며, 전기요금이 낮은 것 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은 용도구분 없이 획일적인 평균 수치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숫자놀음이 의미하는 것은, 실제로는 전력난이 전혀 일반 시민의 탓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적어도 ‘전력난’은 산업용 전기에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 아니,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에 발맞추어 전력 수급량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키지 못한 한전과 정부의 책임이다. 또한 한전은 일부 대기업에 전기를 그야말로 ‘퍼주고’ 있으며 그만큼의 손실을 일반 시민이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자로 공개된 ‘2011년도 산업용 전력 원가보상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사용량 상위 20개 기업에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주느라 한국전력이 입은 손실이 7792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기업은 삼성전자로 할인 규모가 3140억원이다. 상위 20개 기업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739억2800만 킬로와트(KWh)로 전체 산업용 전력 사용량 2514억9000만 KWh의 30%였다.



전력소비량에서 개인과 가정의 비중은 낮은데도 한전이 대기업에 전기를 퍼주느라 생긴 적자와 전력난을 “절약으로 극복하자”는 캠페인만이 가득하다. 정부와 공기업의 위기대응 부실과 전략 부재에 대한 책임론은 없다. 전력수급 위기라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들은 그저 절전, 절전 뿐으로 전력 추가수급을 위한 기술적인 방안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안을 슬금슬금 흘리고 있는데 “평균 18%올려야 되지만 13.1%만 올리겠다”는 식이다. 최근 몇 년간의 전기요금 상승폭을 보면 2007년 2.1%, 2008년 4.5%, 2009년 3.9%, 2010년 3.5%, 2011년 9.6% 인상됐다.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19일자 자료에 의하면 전기요금이 1%인상되면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4600억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의 수천억원대 적자를 전기요금 상승으로 때우겠다는 뜻이다. 이는 사대강 사업 비용을 상수도요금 인상으로 보전하려는 것과 똑같은 경우다.



이런저런 위기가 닥칠 때마다 ‘국민’에게 책임을 돌리고 위기의식을 조장해 성금을 걷느니 금모으기를 하느니 하고 국민 개개인의 주머니를 털며 단기적인 미봉책만을 내놓는 것은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어 여전히 우리는 정부와 공기업, 대기업의 “호구 노릇”을 하고 있으니 참 불쌍한 국민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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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2012-07-28 00:43:23
답글

정말 좋은 글이네요<br />
이런 것 몰라 등신같이 당하면서도 <br />
속으로 뭔가 저건 아닐텐데라고 추측만 하고 열받아해온 날들이 아깝네요<br />
진짜 온동네 다 퍼다 날르고 싶은 글입니다. <br />
<br />
진짜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MB 으휴!

박종열 2012-07-28 00:56:49
답글

가장 대표적인 퍼주기의 표본이지요.<br />

김현규 2012-07-28 02:48:57
답글

우리나라 국민들절전은 정말 잘하는편이라고 봅니다 . 에어컨도 참 아껴쓰지않나요? 일본은 막틀어제낍니다.

하성호 2012-07-28 07:46:58
답글

무지 열 받네요. 정말 막 쓰고 살고 싶네요.

강신구 2012-07-28 07:56:41
답글

산업용만 제대로 받아도 가정용 전기료 내려갈겁니다.<br />
벌써 몇년째 혜택을 주고 있는지. ...

유기천 2012-07-28 08:07:04
답글

그래도 샘숭은 사상최대의 흑자......<br />
빙신짓이지요....

이상규 2012-07-28 08:49:10
답글

누진세 당장 폐지해야겠네요. 으휴, 짜증나. ㅠㅠ

황선우 2012-07-28 08:59:01
답글

동남아가보믄 에어컨 너무 틀어서 춥습니다... 빌어먹을 누진세로 울 집 에어컨은 걍 전시용인데요..ㅠㅠㅠ

김종찬 2012-07-28 10:40:17
답글

쥐박이는 저런거 다 알면서도 뻔뻔하게 국민들보고 가정에서 전기 절약하라고 하는거겠죠?

이석주 2012-07-28 11:16:19
답글

정곡을 찌르는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br />
전기만 그럴까요?<br />
아마 공업용수나 가스공급도 저럴겁니다.<br />
밑간데가 없이 궁민을 착취하는 나라인데 <br />
궁민이 정말 착합니다. <br />
<br />

황규석 2012-07-28 12:27:52
답글

이런글은 원본글에 가서 추천이라도 누질러주시는 센쓰...<br />
한사람이라도 더 볼수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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