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납량특집] 불타는 금요일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27 22:45:03
추천수 4
조회수   1,319

제목

[납량특집] 불타는 금요일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연.

글쓴이

이충환 [가입일자 : 2000-08-24]
내용
남들 다 노는 금요일저녁에 혼자 사무실에 남아 철야를 하고있는 이모씨.

저녁도 못챙겨먹고 일하다 주린 배를 채우자는 생각에 지갑과 전화기를 챙기고 편의점 갈 채비를 합니다.



전화기..놓고가까? 그냥 들고 갑니다. 신의 한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내려가면서 메뉴를 생각합니다.

나름 편의점 고수거든요.



이윽고 다다른 1층. 문이 열리고...



잉?



문이 안열려!!



사실 건물이 너무 삮아서.. 이런일 자주 있지요.

여유있게 비상벨을 누르는데.

감감무소식.

아놔 내가 보증 서달라는것도 아니고. 좀 꺼내달라는데.



층표시는 1.

근데, 여기가 1층이라는건 어떻게 믿지?

이건물 20층짜린데요.



갑자기 액션영화의 걸작 다이하드 1편이 생각나고 막..



급기야 오줌까지 마렵...,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무섭군요.

벨 누르고 아저씨 꺼내줘요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니.



바로 119 누질릅니다.

전화기 놔두고올뻔했죠.



강남 119센타 진짜 친절하더만요. 근래들어 전화받다가 고마워보기는 처음이네요.



아저씨 저 엘리베이터가 섯는데요. 예예. 그게 벨눌러도 먹통이고.,.예. 아 여기가 주소가..

뭐 하여튼 그러고 나니까 문자가 여러통 오두만요. 위치가 추척되셨다느니 접수가 되셨다느니..



다 신고하고나니 떡 하니 보이는게 관리실 전화번호.

아. 뭐한거냐.



하기사. 난 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잠시 기다리며 아이뻐폰으로 웹툰을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군요.

엘리베이터는 1층 바닥에서 50cm정도 올라와있고.

그리고 쳐다보는 관리스텝아저씨.

너 뭐냐는 표정으로.



아저씨 왜 비상벨 눌러도 묵묵부답입니까.

아 이거 수리하는 중인데 내가 잠시 위에 올라갔던 중이라 그랬다.

어쨌든 난 119 불렀다. 좀있다 올거다.

아니 건물에 그런거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뭔 119냐.

아이 그럼 벨눌러도 먹통인데 시바 그냥 멍때리고 있으라고요?



멱살을 잡을까 잠깐 고민하는데 119에서 전화. 근처라고. 아 정말 친절하다.



아 대원님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나왔네요. 무사합니다.

친절한 119아저씨는 전화로 다시한번 안부를 묻고는 사라짐.



관리스텝 아저씨는 다음에 이런일 있으면 관리실 번호 있으니 거기로 전화하라고.

다음에 이런일은 니미 이런일 없도록 관리 똑바로 하셔야 하는거 아뇨 아저씨.

더부살이하는것도 아니고 관리비는 빡씨게 받아드시면서.



우여곡절끝에 편의점 잘 다녀왔습니다.



그나저나 내일까지 일 끝내야 하는데..

하필 무도 방송시간도 땡겨지고..



더운데 조심하구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태봉 2012-07-27 22:53:42
답글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군요.<br />
저렇게 바닥에서 떠있는 상태에서 만일 문이 열렸다면... 분명 뛰어내렸을 겁니다.<br />
근데 그게 아주 위험합니다. 자칫 뒤로 미끌어지거나 넘어지면 아래로 추락... <br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br />
<br />
근데 저라면 짜장면 시켰을 듯... ^^

최수혁 2012-07-27 22:57:02
답글

충사마님 더운날씨에 고생 많았심더<br />

권윤길 2012-07-27 23:01:30
답글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lsh1264@paran.com 2012-07-27 23:02:13
답글

밤샘하실 땐 삼계탕 또는 우족탕이라도 한그릇 자셔야 견디기가 쉬우실텐데요...<br />
자두 제일 실한 걸로 몇 개 사서 자셔도 피로가 잘 풀립니다.<br />

이충환 2012-07-27 23:05:06
답글

아. 자두가 그런 효능이 있었군요.<br />
근데 제가 자두를 별로 안좋아해서. <br />
주위에서 보면 저만 싫어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충환 2012-07-27 23:06:08
답글

수혁님 제가 편의점 행을 결정한게요.<br />
잠깐 쉬면서 수혁님 블로그 들어가서 잠깐 구경하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그리된겝니다요.

moolgum@gmail.com 2012-07-27 23:06:54
답글

ㅎㅎ.. 고생하셨음다.

이충환 2012-07-27 23:07:32
답글

태봉님 짜장면 생각을 왜 못했을까..<br />
공력이 떨어짐을 탓할 따름입니다.

박원호 2012-07-27 23:21:38
답글

7살때 윗동네 친구집에서 해떨어진 줄도 모르고 그로이져X 보다가 <br />
껌껌한 시골길을 울면서 혼자 내려가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br />
완전 멘붕이었는데...<br />
워낙 시골이고 당시에는 가로등도 없던 때인데...쩝<br />
날잡아서 정가넨가 뭔가에서 소괴기에 쐐주나 한잔 합세.

박태희 2012-07-28 00:14:58
답글

오... 불금에 나는 공연보고 이제 들어왔단....<br />
<br />
쏘리입니다.

김주섭 2012-07-28 00:35:46
답글

진짜 요즘같아선 폭력전과 쌓기 참 쉬울 것 같어유

최수혁 2012-07-28 00:45:48
답글

이거 가심이 살짝 찔립니다 하하하하

박종열 2012-07-28 02:05:53
답글

이뿐 언니야랑 갇힌게 아니라 무횹니다^^ㅎㅎ<br />
<br />
<br />
<br />
<br />
<br />
다행이네요... 큰 사고 아니었던게...

이충환 2012-07-28 02:56:27
답글

정가네 다시 찾아가라면 못가효. 길치라.

최세환 2012-07-28 03:46:12
답글

충환아 올만이다.. ㅋㅋ 더운날씨에 뭔고생인지... 함 봐야 하는데....

오상헌 2012-07-28 10:12:37
답글

밖이랑 평행이 되지 않았을때 내리는것은 아주 위험합니다.<br />
예전 뉴스에서 아저씨 한분이 그런 상황에서 내리려다가 <br />
엘리베이터가 움직여 신체가 끼여 사망하신 사고가 있었습니다.ㅠㅠ<br />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는 엘리베이터와의 구조팀에 의한 지지대가 마련되지 <br />
않는 상황에서 움직이는것은 너무도 위험합니다.

백경훈 2012-07-28 10:15:47
답글

이기회에 관리실 젖때라고 똥오짐을 엘베타에 싸지르고 신고를 하셔써야 ㅡ.ㅡ;;<br />

이종호 2012-07-29 20:25:23
답글

울 입뿐 새신랑 충환사마께서 마이 놀랬겠군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