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몇일 빡시게 일했더니 또 손목이 고장났습니다.
공던질때 쓰는 위 아래로 작동은 잘되는제 좌우로 꺽으면 지옥의 화염을 맛봅니다 ㅠ
예전에 병원에 간적이 있는데 인대가 부어서 그렇다네요...
그래도 호진이 먹여 살릴려면 이 한몸 희생해야지 어쩌겠습니까 ㅠㅠ
이보게 호진이 엄마.. 약국 가서 안티푸라민좀 사오게나..[골골골...]
잠시후 약사아저씨가 이게 더 좋은거라고 추천했다며 튜브타입의 겔을 건내더군요.
손목에 발라보니 약간 투명한 느낌의 겔이였습니다.
겔좋지..겔.. 으흐흐흐흐 침질질...
순간 내 영혼이 썩었다는걸 또 한번 느끼고 --;;;;
잠시후 화끈거리면서 기분상의 위안이라도 받고 있는데
호진이가 무거운 그림책을 읽어달라며 조르는거에요..
어흑.. 이노무자슥.ㅠㅠ 아빠 팔목아픈건 어찌 알아가지고ㅠㅠ
어디 긁혀서 피라도 나면 아빠가 아프다는걸 호진이도 인정해줍니다만..
손목은 어쩌지 하다가.. 아 맞다... 겔의 지독한 향기를 맡아봐라 하고 대주니깐..
멀뚱머뚱 쳐다보기만 합니다..
음? 안독한가??
헐... 냄새가 거의 없네요.. 파스냄새 날줄 알았는데..
결국 입증하지 못해서 그 무거운 그림책 들고 읽어줬습니다 ㅠㅠ
세상 참 좋아졌네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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