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거주하는데 있어서 주변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김포공항 바로 옆에 삽니다.
집에서 공항 관재탑이랑 비행기 대기장의 비행기 꼬리날개가 보일 정도입니다.
보통 공항 주변의 인식이 구로구 오류동이나 양천구 신월동처럼 시끄럽다는 생각이 많을텐데 비행기 비행 구역도 바로 밑이 시끄러운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게 꾀나 가깝게 보이는데도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서울 가장 변두리인 이유도 있고, 주변에 임대아파트 등이 있어서 학군 영향이 있어서인지 이 동네 집값이 참 저렴한 편입니다.
김포공항에 이마트에다 롯데몰이라고 거대 쇼핑몰이 생겨서 주말에 심심하면 시간 때우기도 좋습니다.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물가도 저렴합니다.
5호선, 9호선 지하철이 동시에 지나가서 교통도 편리하고 그렇습니다.
저기 밑에 동향집 물어보는 글에 리플도 달았는데요.
집이 동향집이라 겨울에 추워서 그렇지 여름되서 문 열어놓으면 바람 잘통하구요.
작년 가을에 이사왔는데 장점이 참 많은 동네라 집을 사서라도 애가 중고등학교 들어갈 때 까지 살까 계획했었는데요.
문.제.는......
여름되니까 제트엔진 매연냄새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비행기 예열 때문인지 이륙시 가속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비행기 대기장이 높은 담으로 되어있어 낮은 층에서는 덜한데요.
매연이 담을 타고 높은 곳으로 흐르는지 7층인데 집안에 휘발유차 배기가스를 틀어논 냄새가 확 들어옵니다.
겨울에는 창을 닫아놓고 사니 몰랐고 봄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여름이라 창도 다 열어논 것도 있고 제주도나 동남아 관광 성수기라 그런지 해질 때 까지 계속 매연이 들어옵니다.
앞에 말한데로 동향집이라 겨울엔 춥고 여름엔 문을 못열어놔 찜통이고......남의 집이니 2년만 버티자 이러지 모르고 산 집이면 미쳤을 듯 싶습니다.
예전에 혐오시설 반대하고 그러면 지역 이기주의인가 하고 넘겼는데 요즘은 어느면에서 이해가 갑니다.
집값 싸다고 좋아했는데 시세란게 다 주변 환경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9개월 살았는데 벌써 어디로 이사갈지 검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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