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7-25 22:13:08 |
|
|
|
|
제목 |
|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글쓴이 |
|
|
남경인 [가입일자 : ] |
내용
|
|
누구에게든 지난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추억하는 시절의 진정한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과거를 보기 좋은 색으로 덧칠하는 것은, 시간의 무상함에 대한 보상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냉정하고 기계적이지 못한 뇌의 기억기능 탓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덧칠하는 작업 자체가 지극히 기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겠지만요.)
노인들이 과거를 그리워하고, 지난 시절이 좋았노라고 회상하는 것은 그 시절의 세상이 정말 지금보다 좋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세상은 그마만큼 살기 힘들고, 또한 살기 편합니다. 국민소득이 늘었다, 서울-부산간 왕복시간이 단축되었다 같은 수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삶의 가치판단은 주변의 사람들과 비교되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이 추억하는 과거와 지금이 달라진것은 단 하나, 그 시절과 지금의 노인의 나이 뿐입니다. 젊은 시절이 좋았을 따름이지, 몇십년 전의 세상이 지금보다 좋았던 것은 아닌것이죠. 그렇기에 노인이 추억하고, 노인이 바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습니다. 언제나 청년을 위한 나라만 존재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