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 갖다 붙이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그게 새로운 단어 처음 배워서 막 써먹어보고 싶은 어린이 같은 모양새면 다소 귀여운 맛이라도 있으나, 나이 적당히들 자실만큼 자신듯한 양반들이 그러면 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우기기밖에 안되거든요.
419과 516을 같이 긍정하는 거, 뭐 그럴수도 있겠죠. 다만 두 사건이 같은 맥락으로 취급받을 수 있는 논리를 제 머리로는 도저히 만들어낼수가 없네요. 저라면 그저 저는 항상 대세를 따르는 사람이라 419도 516도 긍정합니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버려야 할 뗏목은 419와 516의 대립논리가 아니라, 아직도 516을 긍정하는 그 생각은 아닌지. 백번 양보해서 경제 그 양반 덕분에 살렸다 치고, 그래서 경제 살리기 위해 516을 긍정했던 그러한 생각들이 필요했다고 쳐요. 이젠 그 양반땜에 피해 본 사람들도 좀 돌아보고 그 양반 헛짓거리 한 것도 좀 되짚어 봐야죠. 술쳐먹고 여대생 젖만지다가 쫄따구한테 헤드샷 당해 저세상 간 양반이 뭐 그리 대단한지.
아 정작 내 방편도 못 버리면서 남한테 엄한 소리 했구나, 반성 좀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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