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이오 발발 한 달뒤.구레에 480명이 구금되어서,상부에서 전달된
전원 사살 명령에 대기중이었습니다.
그 명령을 받은 사람은 고 안종삼 구례경찰서장....
연단에 올라 고민에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서장은,
북을 도왔다고 구금되어 다시 반공으로 전향되었지만,
국군이 후퇴하는 과정에 언제 또 변절될지 몰라서,
차라리 몰살시키는 것이 낫겠다는 상부의 명령에 정면으로 거부하고,
"이제 내 목숨을 걸고 여러분을 방면하니,이 시간부터 나라에 충성하시라"
고 훈시하곤 모두다 방면합니다.
그 자리에서 모두 다 감격하고 통곡했답니다.
곧 죽으리라 체념했던 사람들이 서장의 결단으로 다시 살아 나니....
그래서 몇달만에 그 마을이 평온을 되찾았다는데,
그리고 이제 , 고 안종삼 경찰 서장의 동상을 세운답니다.
진정한 영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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