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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금 실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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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10:3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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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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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금 실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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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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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화제가 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올라옵니다.
물론 저도 언급한 적이 있고요.
그런데 이 영화를 포함해서
영화를 보고 난 후 내리는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재미있었지만
다른 누군가는 재미없을 수도 있죠.
영화에 대한 느낌은 누군가의 평이나 매체를 통해 읽은 글을
기계적으로 따르지 않는 한 매우 주관적일 겁니다.
절대적이 아니라는 거죠.
누군가는 쉽게 보고 넘어간 장면을
다른 누군가는 큰 메타포나 복선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고 의도가 아닌데도
사람에 따라서는 내가 보고 싶은 방향으로 보고 치환하는 경우도 있죠.
이것은 가치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내 주관과 상상과 때론 내 신념과도 결부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거죠. 나의 평가는요.
호평이건 혹평이건 그건 영화를 보는 사람 마음이지만
한쪽에 파묻혀 다른 생각을 심하게 비난하는 것은 조금 그렇습니다.
"나는 정말 저 영화가 재미있던데 그렇지 않다는 사람은 참 수준이 낮아."
라든가
"정말 재미없는 영화인데 뭘 그리 재미있다고 호들갑인지 이해 가지 않아."
이런 식의 글쓰기나 언급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자극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례죠.
또한, 개봉 중인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언급도 큰 실례입니다.
남이 영화를 즐길 권리를 공개적으로 앗아가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글 제목에 표기하시거나 그것이 허용되는 열린 게시판에서나 하실 말씀이죠.
이건 나 말고 남도 잠깐 돌아보는 '배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남에게 실례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도 있는 것이 영화입니다.
실례를 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토론할 수 있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보는 사람 혹은 글 쓰는 사람의 양식과 역량(?)과
관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과열 양상이 보여
한말씀 드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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