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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속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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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9 16:5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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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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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속상하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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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호 [가입일자 : 2006-08-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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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3살 많은 누나가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6-7년쯤 됬습니다.
약 3년쯤 전에 매형이 하던일이 무너지는 바람에
저희집 전재산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사실 전재산 이래봐야 몇천만원 밖에 안되지만
지방에 살면서 평생 내집하나 가지지 못하고 살면서
겨우 시골 촌구석에 아파트 하나 4천만원 좀 넘는거랑
적금부어 놓은거 3천만원 정도 되는돈을 모조리 쏟아부었습니다.
뭐 저는 군대 안가고 3년간 병특 하면서 모은돈이랑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2-3년간 일해서 조금씩 모았던 돈까지
싹 날렸네요 ...
사실 매형이 잘 안됬을때 이혼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아이도 없고 결혼한지 2-3년밖에 안됬었기에....
뭐 어찌되었든 울고불고 하는통에 마음약한 어머니는
전재산 모두 내줬죠.
안타깝게도 아버님은 안계십니다.
제가 중3때 돌아가셨거든요.
뭐...
여튼...
그러다가 12평 남짓되는 좁은 저희집에 누나네가 1년정도 얹혀 살기도 했고요...
누나가 임신하는 바람에 부득이 아파트를 하나 얻어서 나갔습니다.
당장 돈이 없으니 대출을 받은 모양인데
아무래도 사정상 이자가 높은곳에서 받았나 보더라고요...
20%대 이자돈을 쓰다보니까 이자만 매달 갚아 나가는듯 합니다
저에게도 사정을 해서 2천만원 정도 대출을 해줬는데
뭐 아직까지는 딱히 미룬적 없이 매달 잘 갚아주네요.
그런데 저희 어머님에게도 대출을 받은것 같고...
즉... 저나 어머니가 은행에서 10% 안팎의 저렴한 대출을 해서 주면
그 대출을 누나네가 매달 갚는 그런 형태죠...
그렇게 누나네가 무너진지 2-3년 정도 흘렀고
저나 어머니도 돈을 좀 모아서 아파트를 하나 계약했고
조만간 이사를 갈 계획입니다.
당연히 아파트 대금은 없으니 대출을 받았구요...
여기서 좀 속상한 일이 생기네요..
저희가 받는 대출에 2-3천 정도 더 대출을 받아서
자기네들 좀 빌려달라고 했다는군요 매형이..
저는 매형이 성실하고 곧은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돈앞에선 장사없나 봅니다...
그것때문에 누나랑 싸우고 대출은 없던일이 되었는데...
몇일전 누나네가 차를 바꾼다는군요 ....
당연히 중고로 바꾸고 어떻게 자격이 되서 연료비가 저렴한
가스차를 산다는군요...
이해합니다.
아이도 있고, 차도 거의 20년이 다되가는차라
바꾸긴 바꿔야 겠죠...
근데 돈이 없으니 역시 대출입니다...
차 사는것 마저도 대출로 할부로 삽니다...
뭐 자기네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지난번 대출 못해준게 마음에 걸렸는지
어머니가 차사는데 보태라고 절반정도를 빌려줬나봅니다...
여기서 지난시간 참았던게 터지네요...
저희집 재산 다 가져가고
좁아터진 12평 집에 꾸역꾸역 기들어들와
1년동안 사람 불편해 미치게 만들때도
싫은내색 싫은소리 단 한번 한적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그냥 당연히 생각하는건지....
차바꾸는데 보태라고 어머니가 주는돈을 받네요 ㅎㅎ
저라면 장모가 돈을 싸들고 와서 코앞에 들이밀어도
절대 못받을것 같은데 말이죠...
매형도 누나도...
뭐 물론 괜찮다고 거절의 말이야 하긴 했겠지만
결론은 받았다는 거죠...
납득이 안되네요...
어떻게 저돈을 받을수가 있을까 싶네요....
이제껏 매형에게 속았나 싶기도 하고요....
어릴때 어디 동네 쌩양아치였나... 싶기도 하고요...
어머니는 " 자식이니까........ "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몇년후면 환갑이신데
지금 타지에서 찜질방에 주무시면서
길에서 먹을거리 팔아서 돈벌어 오십니다.
주 5일 저렇게 장사하시고
주말에 이틀 집에와서 저랑 누나네가서 손주보고
다시 타지로 가서 찜질방에서 자면서
주 5일 일하고... 그렇게 돈 벌어 오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돈을 받을수 있을까요...
굶어죽는것도 아니고 길거리에 내몰린것도 아니고
차 바꾸는건데.....
당분간 보기 싫으니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누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 처음으로 정말 싫은소리 한번 한것 같네요..
매형에게 전화해서 이야기 하려다....
그러면 진짜 집구석 파탄날것 같아서 겨우 참았습니다...
뭔가 방법을 찾는다기 보다는...
어떤 방향을 제시받기 원한다기 보다는...
그냥 하소연 좀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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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참,,,,,,,,,,,,피곤한 사람이네요,,,,,,,,,,,,,남자답지 못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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