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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보님의 공포스럽고 아주힘든 방문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18 13:00:38
추천수 1
조회수   2,921

제목

어느 초보님의 공포스럽고 아주힘든 방문기

글쓴이

이인근 [가입일자 : 2007-11-27]
내용
저도 이런글을 쓰게 되리란건 꿈에도 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장터에 매물을 내놓자 마자 5시간동안 무려 30건이상의 구매문의가 왔습니다

직거래문의만 5건 ㅋ

헌데 어떤초보라시는 분께서 제법먼거리임에도 직접와주셔서 나름 고마웠는데요

이때부터 등에 진땀이 마구흐르게 됩니다

오시자마자 열심히 청음중에 각종 전원케이블이 꼽혀있는 전원장치를 들었다가 내렸다를 시작으로 듣는중에 인터선과 스피커 케이블을 뺄려고도 하시고 ㅠㅜ

각종기기들도 들었다가 내렸다가...

스피커를 비롯해 고가의 기기들이 한순간에 통째로 날아갈끼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쪽당 10개정도 되는 진공관들을 일일히 다빼보시고 맨나중에는 소리가 정상인것을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뚜껑까지 손수 따시더군요



이렇게 어느덧 시간이흘러 밤11시에 시작한 청음이 새벽 2시반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헌데 마지막이 더 압권입니다



내부사진을 자신의 지인분과 검토후에 정상이라면

나중에 택배로 거래 하자고하는겁니다 우ㅎㅎ



장터거래 하면서 이렇게 등줄기에 땀이 흐른기억은 처음이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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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2-07-18 13:02:51
답글

전 현관 들어오는 순간 알아봅니다.. 그리고는 저 약속이 있어서... 5분이상 못 기다립니다... 말을 하지요....<br />
<br />
그것도 경험이니까..... 뭐. 세월이 지나면.. 내공이 쌓일껍니다..

유귀한 2012-07-18 13:03:36
답글

참 메너가 mb스럽네요...

염일진 2012-07-18 13:03:50
답글

푸하하ㅡ그 초보자 보통아니군요!

백경훈 2012-07-18 13:04:56
답글

꼼꼼한건 피곤해도 서로에게 좋은데..나중에 택배..이건 갑자기 무슨 개부랄에서 우담바라 피는 얘기람니까?<br />

kipumege@empal.com 2012-07-18 13:06:04
답글

애초부터 구매의사는 없고 <br />
단지 그냥 구경이나 하자는 식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지요 <br />

조한철 2012-07-18 13:06:43
답글

결론이 궁금합니다...

이인근 2012-07-18 13:07:27
답글

헉 을신들은 미미 경험들이 있으시군요 ㅋㅋ<br />
앞으로 많이 더 배워야겠습니다 ㅠㅜ

김민호 2012-07-18 13:08:38
답글

마지막에 반전이 압권이군요... <br />
근데 초보가 아닌것 같은데요...

이재철 2012-07-18 13:08:58
답글

정말 황당합니다. <br />
<br />
저 사람집에 누가 가서 저렇게하면 뭐라고 할까 참 궁금합니다.

백경훈 2012-07-18 13:10:06
답글

저같으면 똥구녕에 진공관 하나씩 꽂아 드릴테니 몸소 체험을 해보시는게 확실하지 않겠냐고<br />
대꾸 하겠슴뉘다만..<br />

이종남 2012-07-18 13:12:00
답글

제 경험상 최고의 압권은...<br />
<br />
앰프 하나 구입하는데.. 무려 일곱명이 들어오시더군요.... <br />
웬만한면 쫄지 않는데... 인해공세에 밀려서.. 아무말 없이... 소리만 들려주는데. (솔직히 저도 긴장....)<br />
<br />
구입자는 자기가 초보라.. 오디오좀 아시는 분 데고 왔다고.. 하는데. 대략 난감..........<br />
소리 듣다가.... 급기야.. 오디오 고수분들님들끼리 싸우더군

김승수 2012-07-18 13:13:38
답글

초보가 아니신것 같고... 그것도 초면에 늦은 시간까지 그런 행동을 하셨다면... 정말 당황스럽겠네요..

박현진 2012-07-18 13:16:36
답글

초보나 애호가는 저렇게 못해요. 구동중에 케이블 빼는건 프로가 아니군요.

이경식 2012-07-18 13:17:53
답글

종남님 글보고,,빵!! 터지네요

이숭우 2012-07-18 13:19:36
답글

아주 지랄을 했군요.<br />
<br />
제 경험 하나...<br />
이사하는 와중에 이것저것 빨리 처분하는 물건 중에 스피커 케이블이 있었지요.<br />
물론 직거래를 원하고 금액을 정했는데, 약속시간 직전에 연락이 오더니 초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차편이 끊기니 어떻고 (대체 뭔 소리야?) 징징대길래 알겠다 하고 싸게 내어 놨던 금액에서 조금 더 깎았습니다. 이 양반 만나서 또 징징~ 두말없이 돌아 설려다가 오냐하고 줘버렸습니다.

Jejusbudda@Daum.net 2012-07-18 13:20:14
답글

그걸 다 받아주신 이인근님이 존경스럽네요 저라면 ...생각하기도 ...

이이권 2012-07-18 13:21:52
답글

어쩌면 저하고 정반대의 사람도 많네요. 100만원 넘는 기기 거래하면서 판매자왈 "그래도 작동안해보셔요. 비싼기곈대 그래도..."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 믿고 사지요. 사실 전 작동해봐도 잘 모릅니다. "

ljc9661@yahoo.co.kr 2012-07-18 13:23:04
답글

인내심이 대단하십니다.

이인근 2012-07-18 13:23:50
답글

멀리서 오셨고 또 모르는것도 많으신것 같아서 그려려니 했죠.... 헌데 마지막에서 KO당했습니다

김승수 2012-07-18 13:24:29
답글

우와... 이권님 우짜면 성격이 지하고 글자 하나 안틀리고 똑 같네요... 반갑십니더... ^^

김동규 2012-07-18 13:31:04
답글

저는 초보때는 샵에서 주로 구입을 하다가...어느정도 초보를 벗어났을때부터 장터 거래를 했는데요.<br />
처음 구입하러 갔을때...소리 나오는지만 확인하고 들고 온 기억이 나네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소리만 나오면 그냥 들고 옵니다. ㅎ

김대원 2012-07-18 13:39:32
답글

아... 7명 데리고 왔다는 글 정말 우끼네요. ㅋㅋ

mikegkim@dreamwiz.com 2012-07-18 13:47:36
답글

7명 뫼시고 다니는 초보는 죽을 때까지 기기 못사고 구천을 떠돌듯 ㅡ,.ㅡㅋ<br />
7명의 고수를 다 만족시킬 기기가 있기나 하려는지 ㅋㅋㅋ

김철진 2012-07-18 14:07:49
답글

ㅋㅋ 7명의 고수들... 그 고수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밥먹여야지 술사줘야지 술마시면서<br />
서로 자기주장하는거 들어줘야지 말싸움하는거 들어야지 말려야지...기기값 이상 들었겠는데요??<br />
뭘로 그 인맥을 유지하는지 대단합니다..ㅎㅎㅎ

zerorite-1@yahoo.co.kr 2012-07-18 14:10:48
답글

전 과거에 미국산 오리지날 애플2 풀세트를 판 기억이 납니다.<br />
얇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좌우 듀얼로 달려 본체와 모니터 사이에 위치하는 넘도 있었습니다.<br />
집에 와서 테스트 하고, 택시까지 같이 들고가서 실어줬는데...<br />
이체를 안하더군요 ^^;<br />
<br />
휴대폰 없던 시절이라... 그렇게 그냥 그 시스템을 날렸다는...<br />
지금 가지고 있었으면 수백만원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김아영 2012-07-18 14:30:54
답글

제가 분당살때 스피커구입하시는 분이 지방에서 올라오신다며 차비네고를 과하게 부탁하셔서 어쩔수없이 네고해드렸는데 나중에 장터에 물건 다시 올린것 보니 분당사는 사람이더라구요..<br />
어이가 없더군요..

신석현 2012-07-18 14:40:17
답글

하여간 별의별 인간이 다 있군요. 쒸레기같은 인간도 많고... 욕보셨습니다~

오승 2012-07-18 14:43:49
답글

그냥 가시라고 하시지.. 마음이 여리시네요..

이종호 2012-07-18 15:15:41
답글

업자 아니었을까요?<br />
<br />
참 인내심 대단하십니다...^^<br />
<br />
저는 그런 고급기기를 갖고 있지도 않지만 만일 그런다면 그냥 가라고 했을겁니다.

이승현 2012-07-18 15:54:37
답글

보배에서 배운 표현 써볼께요. 곰개 좆 터는 소리하고 있네요.

정창화 2012-07-18 16:15:00
답글

정말 세상은 넓고 상상 이상의 똘아이들도 많다는....

이인근 2012-07-18 16:16:50
답글

그초보분을 돌려보낼때 ˝고생많으셨습니다 ˝라고 하며 ˝왼만하면 직거래로 할렵니다˝라고 <br />
간접적으로 판매거부의사를 밝히고 돌려보냈습니다만<br />
햐여튼 그분의 넘치는 호기심과 무모한열정에 놀라울뿐입니다

최원길 2012-07-18 16:20:47
답글

한참전에 전해콘덴서를 부품으로 내놓았습니다.<br />
나름 좋은 물건에 착한 가격인데도 부품이다보니 거래가 제한적이었겠지요...<br />
아무도 거들떠 보는 사람이 없어 그냥 내버려 뒀는데..<br />
저도 잊어 먹을 때쯤 한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br />
좋은 물건이면 사용해보겠노라고...<br />
보내드렸더니... 용량이 모자라다고 반품하신다네요...<br />
일제 유명 제품으로 신품인데다 전해콘덴서라는 것이 오차범

황준승 2012-07-18 16:30:02
답글

7인의 고수.... ㅋㅋ<br />
대박입니다

손영진 2012-07-18 16:58:48
답글

<br />
질질 시간 끌면서 판매자가 지쳐서 진상 특별할인해주길 기다렸는지도... --;

김일웅 2012-07-18 17:21:55
답글

거래중에 써비스 안주 달라는 사람들 많습죠...넉살 드립드립..지겹습니다.ㅎ

이태봉 2012-07-18 17:44:03
답글

6인회... 7인회... 하더니... 혹시 바끄네가 아니었는지?????<br />

이석주 2012-07-18 18:13:05
답글

집구조를 살피러 온 털이단일지두 모르는데 ...

이인근 2012-07-18 19:03:13
답글

이석주님... 평소 집에 값나가는 물건이 없어서 도선생 걱정은 않하고 삽니다 <br />
이석주님은 집이 아주 부자시군요 ㅎ

장순영 2012-07-18 20:29:12
답글

초보는 봐도 몰라요...ㅠㅠ 저는 그냥 집어오는데...;;;

박용호 2012-07-18 20:43:57
답글

이인근님 대인배이시군요 구입결정한 상태도 아닌데 진공관을 뽑다니...... 기기 작동이나 소리 잘 나는지만 확인하면 되는데.... 그런데 진공관 뽑는걸로봐선,,,,,초보 아니신듯...... ㅋㅋ

김동규 2012-07-18 20:45:27
답글

저는 포컬 907be 판매할때 기스 하나 찾아내서 네고하려고 시간 질질 끄는 구매자 겪어봤네요. 네고 안해주고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그거 아니였으면 알아서 네고 해줬을텐데...

이인근 2012-07-18 21:40:33
답글

제가 대인배는 아니고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들이라 충격을 받아서 멍한상태가 됐었던것 같습니다

오세윤 2012-07-18 22:16:43
답글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 스피커 갔다줬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교회가야 되니까 내일 은행으로 이체한다면서 스피커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읍니다

김상중 2012-07-18 22:42:32
답글

리플을 보니 당사자들께서는 당시는 안타까운 일이었겠지만..<br />
읽는 사람은 정말 재밋네요..-_-<br />
<br />
7인의 고수 편은 정말 빵 터졌슴다...ㅎㅎ

이인근 2012-07-19 17:59:04
답글

피에수....... 위의 무서운 초보님은 다른싸이트의 회원이었구요<br />
우리 와싸다회원님들은 한결같이 &#51211;잖은 분들만 보였던것 같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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