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부동산 쪽이다보니, 계약서를 쓰고자 손님을 많이 뫼시고 다니고 집 주인들과도 친분이 나름 있는 편입니다.,
몇일전 집을 팔겠다는 분이 정말 간만에 매수를 원하는 분과 계약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원래 원하시던 가격에서(정말 급매인지라 아주 싸게 내 놓으셨습니다) 천만원을 더 받아 드리겠다고 말씀을 유선상 드려 놓았고, 매수 희망 하시는 분께는 그 가격에서 5백만원 정도 더 붙인 가격까지 조율이 될 듯한데 나머지는 머리 마주하고 말씀 나누는 과정에서 조율을 하자는 말씀도 드려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정리를 하였다면, 계약서를 쓰는 자리에서 5백만원 정도는 흔쾌히 빼주고 거래를 마무리 하는 것이 정상이건만.,
집 주인이 마음이 바뀌었더군요 T_T 사실 작은 평수의 아파트 인지라 원매가 + 천만원이면 지난 달에 팔린 물건의 가격과 1-2백만원정도 적은 금액인데 층과 호를 고려했을 때 적정한 가격에 팔아드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 저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 뜨리더군요 ㅡ,.ㅡㅋ
결국은 결렬 T_T
오늘은 상가 작은 것 월세를 놓아 드리기로 하고 물건을 보여 드렸습니다.
3천5백만원 보증금에 월세 10만원으로 내 놓으신 물건이었습니다.
손님께 브리핑 하고 계약 하자고 전화를 드리니 ㅡ,.ㅡㅋ
보증금 3천에 월세 20만원을 받으라고 시어머님께서 말씀하신답니다 T_T
에혀... ...
이것 역시 답없음이지요, 이 지경으로 일이 틀어져 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총계 5천만원 꼴이니 3천5백만원에 월세 15만원으로 절충이라도 해 달라십니다.
있는 사람들이, 반발만 양보를 하면 좋게 계약하고 서로 좋을 수 있을 것을, 끝내 긁어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단 1주일 사이에 조건을 바꿀 생각을 하지?
하는 생각이 드니, 섭섭한 생각도 드는군요.
이 건은 일단 시어머님과 말씀을 나눈 후 내일 결과를 알려 주시기로 하였으니 Reject가 아니라 Pending이 맞겠지요 T_T
날 덥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힘든 하루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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