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3/2012071301272.html
"그때만 해도 청와대 음식이 좋지 않았다. 호텔 한식도 맛이 없었고.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집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셔서 조리사들이 출장요리를 자주 나갔다. 전두환 대통령 내외도 오셨다. 우리 사는 집이 한일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전 대통령 내외가 오면 경호원들이 우리 집 소파를 들고 나갔다. 편히 앉게 해 드린다고(웃음). 김대중 대통령도 단골이었다. 김 대통령이 오시면 수행원들이 주방에 들어가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러고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소탈하셨다. 불고기보다 우리 집 육개장을 좋아하셨는데 신문에서 그걸 '노무현 육개장'이라고 표현해 엄청 인기를 끌었다. 손님들이 갈비탕 드시러 왔다가도 대통령이 육개장을 먹었다니까 바로 메뉴를 바꾸더라(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