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5년 전부터 있는 기기나 잘쓰자 하고 장터 얼씬도 안하다가 몇년전에 내친 ar4x의 구수한 소리가 그리워 장터 기웃기웃댄지 어언 2주...
오디오를 재테크 수단으로 한단계 승화시킨 업자님들의 가격 인상작전에 명색이 기관투자가로서 일하는 저조차도 허걱햇습니다. 작전을 어찌하셨길레 그기간동안 따블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덩달아 업자가 아닌 순수 오됴 생활을 하시는 분들조차도 여기에 가담하신듯하네요. 그것까지는 좋은데.. 너무들 하세요.. 제가 당한일입니다
소리전자 장터에 일주인전에 괜찮은 듯한 물건을 내놓으신 분이 있어서 통화를 했습니다. 동탄에서 직거래 하자길레 먼저 난 서울 여의도 에 있다.. 거리가 장난이 아니니 제발 서로 일단 솔직히 이야기좀 하고 가자.. 고 하면서 몇가지 뻔한 질문을 했습니다.. 밸런스 잘맞냐, 시리얼은 몇번이냐.. 유닛 눌린곳은 없냐. 어쩌구 저쩌구 .. 다 좋다구 하셔서 가봤더니만.. 일반 귀가 잘못된 사람이 아닌이상 금방 알수 있는 밸런스의 문제, 좌우 음질과 음량이 서로 너무나 다르더군요.. 그리고 시리얼을 보니 완전 극 초기형인데 유닛은 극 후기형.... 돌겠더군요..시리얼 적은 종이는 한두달전에 새로붙인듯 너무나 새것 거기다가 트윗은 장님이 아닌이상 눌린것을 억지로 피흔적이 역력..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게 뭐냐 했더니만 너무나 담담하게 이정도가 어때서? 라고 하시더군요.. 이건 뭐 거의 짝퉁수준을 파는 느낌이 드는데도 너무나 당당해서 기가 질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제.. 이번에도 똑같이 동탄.. 지역이 같아서 다소 불안했지만 그래도 그 소리가 그리워서 전화를 햇습니다.. 똑같은 질문.... 역시 똑같이 너무나 좋다 는 대답.. 거기다가 자신은 ar동호회 회원이다.. 이말에 껌뻑 넘어갔습니다. 소리 좋아해서 동호회 할 분이면 물건 가지고는 장난은 안치겠구나..하고 아침에 후다닥 가기로 했습니다.. 왕복 2시간 거리를.. 잠자기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보니 그 시리얼 번호로 전주인이 올린 글이 잡혓습니다.. 그 전주인은 참 양심적인 분이더군요.. 트윗이 찌그러졌다... 인클로져 벌어졋다... 후면 마그넷이 원래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저렴하게 내놓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사려는 분이 이분한테 샀는지 아닌지 모르겠으니 이런 단점은 싹 빼놓구 가격은 오히려 더 올려놓았습니다... 문자로 이것을 지적하니 미안하다라는 말 한마디 없구 전주인글 어디서 찾았니 하네요.. 그래서 그걸 지우고 다시 팔려고 하는지..
이걸 보고 참 오디오란 취미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조차도 서로 속고 속이려고 하니...
속편하게 샵을 가야하나 생각도 들고.. 서글픈 비오는 저녁입니다.. ar구해서 주말에 그소리나 실컷 들으려 했더니만 씁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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