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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대...이제 상처받은 아이는 폭탄이 되었고 선생은 처리반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14 01:08:48
추천수 12
조회수   2,049

제목

악마의 시대...이제 상처받은 아이는 폭탄이 되었고 선생은 처리반이..

글쓴이

김태호 [가입일자 : 2007-08-09]
내용
되었나봅니다.



한 지방고등학교 학생을 상담(?) 카운셀링(?)..여튼 이런것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학원선생과 아이 엄마 그리고 학생 모두를 상담하고 있습니다. ㅠㅠ...돈도안되는 짓을 왜하는지 참. 팔자가 ㅠㅠ



여튼 지금 진주 제 고향의 싸가지 없는 후배녀석이 선생의 죽탱이를 치는 바람에 자게가 후끈해지네요. 많은 분들이 분란을 싫어하지만 전 불란을 참 좋아합니다. 에헴...하지만 비겁해서 분란을 잘 일으키지는 못하고 구경하는것을 좋아합니다. ㅎㅎ



여튼...



지금 아이는 학교를 자주 빠지고 밤샘 게임을 하고 학교 선생을 아주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오늘 담임이 집으로 찾아와서 자퇴하라고 권고했답니다.



이아이를 가르치는 학원선생이 전화를 했네요.



이 전화를 받자 마자 "기시키"라고 욕을 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 선생에게 화가나기보다는 참 불쌍했습니다.



자고로 인간은 삶의 의미가 있어야 살아갈텐데. 그 선생은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버리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전 학교와 감옥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지만(락앤롤베이비 거든요 ㅋ~)

여튼 그게 안타까웠습니다. 선생이란게 무엇이겠습니까. 교육이란게 무엇이겠습니까?

저도 존경하는 선생을 만나본적이 없어 선생을 가장 혐오스런 직업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국민핵교를 다닐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희 반 아이 즉 제 친구가 사고를 치고 학교에서 문제가 되었을때 저희 담임샘은 그게 다 자신이 잘못 가르친 죄라며 당신도 함께 벌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아이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에 당신께서 잘 가르쳤다면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았을것이라는 나름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제가 상담하면서 부모와 아이에게 말하는 신뢰는 애가 나쁜게 아니라 부모가 잘못 교육시킨게 아니라



부모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자식도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겠지요...이게 신뢰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누구도 공격받는다는 느낌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님도 가르쳐 줍니다.



즉 이게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어떤 양반이 한말이지 않을까요?



진주 후배가 선생 죽빵을 날린것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겠지요. 친구들 돈뺏는 행위도 용서하면 안되겠지요.



최소한 선생이라면 아이에게 가르쳐줘야죠. 니가 나쁜놈이 아니라 그런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그래서 해명을 해줘야지요. 혼내기 이전에...그래야 아이가 배우고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용서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그 선생 죽빵을 맞을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물론 이제 교장이, 선배교사가 혹은 사회가 그 선생에게 가르쳐줘야겠지요. 니가 아이를 미워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그리고 그 선생이 뉘우칠 수 있게 해줘야겠죠. 그리고 처벌도 해야겠지요.



이게 되지 않으면...



이 사건의 당사자들은 아무런 배움도 해결된것도 없이...분노와 슬품과 자기비하만 남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든 사람들도 분노와 슬픔과 두려움과 공포가 남겠지요.



악마의 세상...서로 물고 무는...

불안과 공포에 뜨는 유기견처럼....살짝만 다가가도 이빨을 드러내고 으러렁거리는..



사회가 엿같고 시스템여 엿같아도



맑스 선생께서 말씀하셨죠...그것을 만들고 운영한것도 인간이다고...구조주의의 문제점을 한번에 날려버리시는 포이에르바하테제..(맞나? ㅎㅎ...저도 낼모레면 불혹이라서 ㅠㅠ)





오늘 한 아이가 상담하러 왔습니다.

얼굴엔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마치 좀비같은 아이였습니다.



일상적인 수순으로 성적 뭍고 희망대학 뭍고...

아이는 건성으로 대답하고.

언어 6등급(찍어도 나오는 점수 입니다 ㅠㅠ)

수리 4등급(이건 4칙연산만해도 나오는 점수)

영어 4등급(이건 뭐 단어만 외워도 나오는 점수)

좀 과장입니다 ㅎㅎ...언어는 정말 사람 말귀만 알아들어도 3등급은 나옵니다. ㅋ



..기회를 엿보던 저는...한마디 툭 던졌습니다.



"의미있게 살고 싶지?"



이때 첨으로 반응이 아무 미세하게 오더군요.



"근데 니 맘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지?... 근데 나는 능력도 졸라많고(뻥이죠 ㅋㅋ) 공부도 잘했는데(이것도 ㅋ~) 샘 나이가 낼모레면 마흔이야...근데 38년동안 살면서 내가 배운거 딱 하나있다...그게 뭔줄 아니...세상 참 더럽게 내맘대로 안되더라...단하나도 안되더라..정말..그 능력많던 내가 이런 골방에 늦은밤까지 앉아서 너 같은놈하고 말되안되는 이 엿같은 소릴 하고 있을줄 내가 어찌 알아겠냐. 그게 세상인가보다"



그리 말하니 좀비같던 애가 반응이 좀더 오더군요.



" 넌 의미있게 살고 싶자나. 그런데 그게 결과과 좋지 못해서 참...니맘이 의심받고 비난받고 그랫지? 언제부터냐?"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요"



"그랬구나...넌 참 엄마를 사랑하는데...엄마는 니 맘을 참 몰라준다..그지...엄마가 니맘대로 안되지. 하하.."



"넹. 중학교때부터 혼났어요. 지금까지 계속 싸우고 있어요"



헉...단단형 좀비가 말을 하기 시작하네요...



"그래...근데...너 그거 아니...니가 니맘이 의심받기 시작해서 엄청 억울하다는거..그래서 노력해서 억울할바에 노력안하고 즉 어떤 정력도 빼앗기지 않고 버티는 중인거. 그 방법중 가장 좋은 방법이 멍청해지기인거 아니. 그러면 공부를 해도 정력을 하나도 안빼앗시고 공부를 할 수 있고 성적이 안나와도 책상에 앉아있고 학원다니고 숙제하고 그래도 정력을 안빼앗기게 되고 그러면 엄마가 화를 내도 많이 내지 않는다는거 너도 알자너. 그래서 멍청한척하는거 알지"



"그런가요?"

"엉...그래서 너 대단히 성실하게 살자너. 하지만 열라 멍청한척하자너.. 아 더 좋은 방법이 있다...몇년전에 가르친 학생인데 신경성 거식증이 있는 아이야. 밥 잘먹는데 책상에만 앉으면 위가 멈춰. 그래서 키가 170인데 몸무게가 38Kg이야. 하하...엄마가 그애땜시 미처버릴려고 했어. 공부를 하면 죽고 안하면 사는데 공부시키고 싶은거야. 아이도 공부시키고 싶어해..하하...정말 괜찮은 전략이지 않니?"



"그러네요"

헉 얼굴에 약간 웃음기까지 보입니다. 헐~~



"그런데 말야...거센 강물을 건너는 법을 아니?(당연히 모르겠죠 ㅋ) 어떻게 하냐면 그냥 강물에 몸을 맡기는거야. 건널 힘이 있으면 건너고 건널 힘이 없으면 그냥 몸을 맡기는거야. 그리고 정신은 똑바로 차리고 있는거지. 그리 떠내려가다보면 언제가 나무가지나 바위가 보여 그때 그것을 잡으면 돼. 그런데 말야. 안떠내려가겠다고 발버둥치고 혹은 무서워서 정신줄 놓아버리면 끝나는거야. 너무 슬퍼지 않니"



"넹"



"그래서 내가 너에게 가르쳐주는거야..사실은 너도 알고 있는건데 모르는척하다가 진짜 까먹게 되거든...네가 의미있게 살고 싶다고 했자너. 그러면 마구마구 퍼줘야해. 그자너..의미있게 산다는게 능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능력을 퍼주고 마음이 외로운 사람에게는 마음을 나눠주고,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고...그게 니가 원하는 의미있는 삶이자너. 그런데 그리 퍼주는데 니맘을 몰라주고 니 맘을 뜯어먹고 그러자너. 원래 이사회는 사람의 생체에너지를 뜯어먹고 사는 괴물이야. 마치 매트릭스에 나오는 기계군단처럼 말야. 그런데 그게 억울해서 안퍼주면 불행하고 의미없고. 퍼주면 억울하고...마음을 뜯어먹히고...미치겠지....그땐 그냥 몸을 맡기는거야. 뜯어먹히면서 사는거지. 하지만 잊으면 안돼...지금 넌 강에 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고 언젠가 니 맘을 안뜯어먹고 기꺼이 받는 기회가 올때...그때를 놓히면 안되니깐말야...어떤의미성일지 모르지...미래니깐...그러면 지금 니가 준비할 수 있는걸 준비하고 기다리면 되는거야...알겠니?



"대충은요...하지만 어떻게요..."



"음...지금 너 할 수 잇는게 뭐지..."



"공부요"



"그래 대학가...나중에 학벌이 필요할지 어떻게 알겠어...그때까지 억울해도 어쩌겠니...사회가 그런걸...니잘못아냐...니가 무능해서가 아니라고...넌 누구보다 이 엿같은 사회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멋진 녀석이야..."



"...."



"여튼...니가 결정해...어떤 결정도 상관없어...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공부해도 되고...세상에 올바른건 없어...사람죽이는것도 말야...전쟁터에선 영웅이되는거야...단 어떤 의민지는 알아야겠지...지금처럼 공부하면...난 니 엄마맘을 뜯어먹으면서 돈을 버는거고...뭐 최선을 다하겟지만 니가 안받아들일꺼 알아..하지만 나도 먹고 살아야하니..하하...그리고 니가 공부하기로 결정하면...도와줄수 있어...물론 이때도 최선을 다해서...공부는 원래 니가 하는거거든...난 도와줄뿐이고....어떻게 할래?"



"할래요"



"콜....자.어쩌고 저쩌고.....(계획잡는중)...니 신체를 나에게 맡기는거야...그런데 작심삼일일꺼야...하하...알자너...그래도 널 비난하지마...세상에 맘먹는다고 다되면 엿같은 이세상 이리 올래 지속되지도 않았으니말야...그래도 포기하지는 말자...매번 다시 시작하면 되지...작심 삼일도 100번이면 1년대부분을 공부하는거잖니..하하"



"넹"





뭐..여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아이는 조금씩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겁니다.



자 이제 지방아이로 돌아가서..



그녀석은 아버지가 얼마전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질 무척좋아했는데 아버지가 참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한 녀석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멀리 지방에서 일때문에 혼자 계셨는데 어머니가 촌구석이라고 안가겠다고 해서 혼자 일하시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더럽게 잘합니다. 그 학교에서 유일하게 서울대를 바라볼 수 있는 녀석이니깐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부터 이녀석은 방황을 합니다. 급기야 얼마전엔 엄마를 때렸지요. 요즘 맞는 학부모들이 꾀 있습니다.



그녀석은 자기가 공부를 잘하니 선생들에게 싸가지 없이 굴어도 자기에게 슬슬기는 선생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선생이 우습지요.



선생이 지방 듣보잡대학을 나왔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그 듣보잡대학을 희망대학으로 적어낸겁니다. 선생이 물으니 그녀석이 "도대체 그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칠까 너무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라고 했답니다.



완전 개시키죠. 하하.



여튼 지금 학원선생 엄마 아이를 상담중에 있습니다.



요즘 엄마가 조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조금씩 불안해하고 더 말썽을 피우네요.

학교도 안가고...



이녀석 머리가 매우 복잡할겁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일주일째 밤새서 게임만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제가 준 미션은 화내고 짜증내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보시라는거였습니다. 엄마가 변하면서 아이는 생각이 많아지니 그것이 괴로워 게임에 빠지는 거지요.



이아이에게는 자기를 비난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 주는게 필요합니다. 올해 안되면 내년에라도요...



지금 가르치는 아이가 작년에 딱 이아기같았습니다. 미드에 빠져서 학교안가고 엄마에게 욕하고...하지만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지금은 공부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수중이죠..ㅋㅋㅋ..물론 지금도 가끔 사고를 칩니다만 많이 좋아졌지요.개과천선이지요...





원래 개를 키울때 자율배식을 가르칠려면 언제든지 그곳에 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첨엔 3일동안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밥을 먹다가 토하고 먹다가 토하고...



그러다가 알게되면 그때부터 스스로 조절을 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죠. 개시키랑...ㅎㅎ.



악마의 시대....공동체가 파괴되어 사춘기 방황은 인생의 끝입니다. 지금 부모들은 대학때 데모질을 하던...방황을 하던...다시 사회가 받아주었지요...그때 데모질 하던 인간들 대부분 지금 한자리 해먹고 잇자너요...물론 열사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없습니다.



나눠야 행복해지는 태음인들은...나누는게 억울해서....누가 자기껄 빼앗아 갈까봐 눈을 부아리고...자기는 참고 있는데 법률을 지키는데 도덕을 지키는데...



누구하나 어기면 죽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사형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참 많지요.



누구든 먼저 시작해야겠지요....인간이 만든 제도니 인간이 고칠 수 있겠지요.



영웅말고 인간이...



그렇다고 용서하지는건 아닙니다. 하하..





감옥과 학교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락앤롤을 영월할 것입니다.



이상 뻘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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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2-07-14 02:27:53
답글

이 스승님께서 제자놈 썰을 읽어내리는 동안 눈물을 줄줄 흘리고 말았네. <br />
이거 앞으로 스승님이 제자놈 되고 제자놈이 스승님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br />
<br />
암튼 놀랍네. 하나도 슬프지 않은 이야기로 눈물 깨나 빼게 만드는 그 재주가.^^

translator@hanafos.com 2012-07-14 02:48:56
답글

그나저나...<br />
한동안 눈팅이나 하겠다 했던 나 자신의 다짐과 공개적인 약속을 동시에 무너뜨려서<br />
이 스승님을 쪽팔리게 만든 이 제자놈을 그냥... <br />
조만간 벌주를 내려 취생몽사 직전까지 혼내킬테니 각오 단단이 하고 있게.^^<br />
<br />
내 약속위반죄는 귀양 풀릴 때까지 제자놈 글에만 출몰하는 것으로 해서 감면을 청하기로 하고,

김태호 2012-07-14 02:59:23
답글

아이고 스승님...이러시면..제가 나쁜놈이..ㅠㅠ..<br />
<br />
키보드가 끈적끈적해서 오타가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급한맘에 너무 덤성덤성 써서 뭔소린지 알아묵기가 참...제가 봐도 어렵네요...<br />
<br />
감사합니다. ㅠㅠ

김용범 2012-07-14 03:00:19
답글

뭔가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제대로 멋있는 이야기 그리고 인생관입니다.<br />
남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멋집니다. 한 가지 배우고 갑니다^^*

장준영 2012-07-14 04:48:42
답글

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글입니다.

어후경 2012-07-14 06:58:29
답글

오~~ 태호님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은효 2012-07-14 09:07:35
답글

진지하지 못한 글 아닌가 싶었는데 의미있는 좋은 글 이었습니다. 세 아이 키우면서 이제 고비를 넘어서고 있지만 자식들의 방황기를 쳐다보면서 그리고 같이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의 맘 속을<br />
들여다 보고싶은 때가 한 두번 아니었습니다. <br />
잘 설득하고 싶었는데 삐딱한 심술에 화가 치밀어 오를때도 많았고<br />
뒤돌아 본 세월들이 아득하기만 합니다.<br />
교육의 현장에 계신분 말씀이라 더 생생하네

harleycho8855@nate.com 2012-07-14 09:29:55
답글

불혹의 나이에 그 뜻처럼 모든것에 미혹되지 않는, 지혜가 엿보이는 좋은글 입니다.<br />
잘 읽었습니다.

염일진 2012-07-14 10:28:45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br />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주영 2012-07-14 11:02:44
답글

그럴 듯 한 글들 잘 읽었습니다. <br />
어른들이 읽기에는 좋은 비유와 멋진 대화 일 지 모르나, <br />
아이들의 눈에는 그져 신경써 주는 척 해주는구나 <br />
<br />
결국에 가서는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깔때기 구나 ... <br />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멋지고 그럴듯 한데 결국은 공부잘 하라는 깔때기론 <br />
저의 아이는 이런식의 대화법에 경끼를 하더군요.

김병완 2012-07-14 11:51:36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br />
어차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요...

younpo@hotmail.com 2012-07-14 11:51:56
답글

'공부깔대기'<br />
부모, 선생과 대화의 목표점이 결국 대학, 공부이니 애들이 경계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군요.<br />
저는 공부도 하나의 옵션이지만 <br />
그 중 가장 편하고 고임금과 진로가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얘기합니다.<br />
그래도 정 공부가 싫다면 살아가는 방법이 여러가지니까 단 예의와 신용은 지키고 살라고 하죠.<br />
그것마저도 잃으면 정말 끝이라고..<br />
어쨋든 인내를 가지고 아이에 대한

translator@hanafos.com 2012-07-14 12:02:21
답글

본문 글이 김주영님 말씀처럼 결국에 가서는 깔때기론인가 해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br />
<br />
그런데 다시 읽어보아도 제가 보기에는... <br />
자식이 왜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빗나가는지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부모와 <br />
부모에 대한 배신감이나 반감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놓치거나 막나가는 아이 사이의 괴리를 <br />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회복되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 좁혀주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2012-07-14 12:24:07
답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알아 버립니다. <br />
진심 이였는지 말 장난 이였는 지 ... <br />
말 몇마디로 단정 지을수도 없고, 잠깐의 시간으로 알 수 없습니다. <br />
그동안 아이들을 말장난으로 너무 심하게 눌렀던 후폭풍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
윤은선님 저도 윤은선님보다 더 절실할 지 모릅니다. <br />
아이들에게 절대선으로 표현되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들을, <br />
강요 협박 그리

translator@hanafos.com 2012-07-14 12:35:49
답글

주영님, 제 새끼들도 둘 모두 한때 빗나갔었고 늦둥이 딸래미는 아직도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br />
제 새끼들이 부모 마음 모르고 빗나갔을 때... 미웠지요. 그런데 미워하니 더 빗나가더군요.<br />
하지만 마음속으로 "그래도 이쁜 내 새끼" 하는 생각을 하고 나니까 저절로 돌아옵디다.<br />
<br />
제 경험으로는 아이와 벌여졌던 사이를 회복시켜주는 "명약"이 인정해주고 자존감을 살려주는 것이더군요.

translator@hanafos.com 2012-07-14 12:41:04
답글

참 신기한 게, 새끼들에게는 아무 말 없어도 제 마음이 전달되더라는 것입니다.<br />
제가 마음속으로 새끼를 미워하면 새끼는 빗나가고, 새끼를 예뻐하면 새끼가 돌아오고...

방덕원 2012-07-15 01:55:01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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