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암행어사 박원순...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7-12 23:35:28 |
|
|
|
|
제목 |
|
|
암행어사 박원순... |
글쓴이 |
|
|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
|
저녁 먹고 한강에 마실 나갔습니다.
뚝섬유원지역 근처에 있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라는 시설에 들어갔습니다.
디자인 서울의 일환(?)으로 오세훈이가 만든 한강 시설 중 하나인데
사형 선고를 받은 세빛둥둥섬과 달리 3년 전에 지어
저 거지 같은 이름 달고
전시 공간 및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죠.
그런데 한 600억 들었다는데
제가 보기엔 사람 몇 명 오지 않습니다.
서울시와 한강 사업소만 잘 운영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듯합니다.
오늘은 가보니 정말 꿈에 볼까 두려운 설치 미술 작품(?)이 있더라고요.
관심 있으신 분은 가보세요.
압권은 천정에 거꾸로 매달린 목 없는 마네킹인데 목에서 튀어나온
금속이 괴상하고 오싹한 소리를 내며 계속 돕니다.
보고 있으면 그 해괴함에 돕니다...
아참, 글 제목과 연관하여 드릴 말씀은
거기에 계신 상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두 달 전쯤 박 시장께서 방문하셨답니다.
말 그대로 불시에...
세상에나 수행원도 없이
달랑 기사아저씨와 둘이 오셨다네요.
산이 무너져서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당하였는데
비싼 우비와 장화 신고 가시는 걸음걸음 꽃길 밟듯이
아수라장의 현장에 수많은 수행원과 사진 찍으러 간 녀석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죠.
소탈하게 오셔서 현장 목소리 귀담아듣고 가셨답니다.
자벌레는 어떻게 보면 일반 시민과 서민을 위한 공간입니다.
활성화하는 것이 맞는다고 하셨다네요.
저도 저걸 폐쇄하거나 부수는 일은 엄청난 세금 낭비이니
그냥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진심과 진정성은 저런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드러납니다.
보도로는 세빛둥둥섬 및 자벌레 등만 해도 얼추 2,000억 가까이 든 시설입니다.
통탄할 일이죠.
뻔히 보이는 비리와 세금 낭비한 녀석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불러들여 족쳤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밤에 생각만 해도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