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서브로 사용하는 리시버에서 광케이블이 자주 빠지길레 어제 랙에서 빼서 리시버 뒷면을 보니 광단자 입구부에 있는 커버가 사라졌더군요.
커버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케이블의 플러그와 걸리는 구조인데 이넘이 없다보니 헐겁게 결합되어 쉽게 빠져버리더군요.
이 때 빌어먹을 호기심이 발동하여 멀쩡한 옆쪽 단자의 커버를 분리하여 자세히 보니 커버의 상단 양 끝에 아주 작은 걸쇠가 있는데 이넘이 파손된 것 같았습니다.
결합 후 광케이블을 꽂는데 이 걸쇠의 오른쪽이 톡 부러져 버리네요.
꼼꼼히 관찰하고 또다른 커버를 분리하여 다시 꽂았는데 오른쪽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몇번을 분리했다 꼈다를 반복해도 잘 안되고...
이상하더군요.
눈으로 보기에는 제대로 결합된 것 같은데 밀어 넣어보면 오른쪽 어딘가에 걸려 안들어가더군요.
수차례 그러다 이번엔 제대로 되었겠지 하면서 케이블을 꽂았는데......
이마저도 오른쪽 걸쇠가 톡 부러져버리는군요.
입력 2개, 출력 1개......
더 이상의 광단자는 없었고 3개의 광단자의 대문은 활짝 열려있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ㅡ.,ㅡ
대략 난감한 상태...... ㅎㅎㅎ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 절연테이프를 이용하여 커버를 만들어 단자 고정 나사와 뒷판 사이에 고정하고 케이블을 꽂으니 결속력이 좋아지고, 절연테이프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가능하여 지네요. ^^
탄력이 없기에 나오는 것은 핀셋이나 작은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수동으로 빼내면 대문이 무방비로 열려있는 사태는 막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광단자 커버 걸쇠가 너무 약합니다.
이것만 따로 구입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소리는 잘 나옵니다.
대책없이 분해했다 조립하면서 난감한 상황을 자주 만나는 1인의 무용담(?)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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