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회장이 회장단 모임을 하는 자리에서



빌딩 저 아래로 내다보이는, 지하철역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 농노들~~~" 즉, 그런 시민들을 그 사람은 노예라고 생각하고

자신은 왕은 아니더라도, 중세시대 성주나, 영주 정도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게 자본주의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 승자들의 의식이

그렇게 된다는것은 대략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이 세상에서 진리를 찾는척 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태가...

마치 자신들도 서민이면서, 조중동에 찬성표를 항상 날리는

일반인들의 한 부류와 비슷한 행동들을 한다는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저도 얼마전까지는 그런 부류에 속했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인가 하면



농노가 되는것이 싫고, 이 사회 구조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은 죽어도 농노는 하기 싫고, 고용주가 되어서, 농노의 신세를

벗어나는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나는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싶고, 노예의 삶은 싫다...





이런 식으로 되어서, 창업하는 사람들의 일정 부분은 이런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제 친구도 그런생각으로 인해서 창업했고,

얼마전에 만난 비슷한 또래의 CEO도 비슷한 생각으로 창업하고

자신은 절대로 노예가 되지 않기위해, 취직은 안한다더군요





근데 노예라는것과 영주의 관계가 생기는 원인은, 이런 사회 제도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노예가 있으므로 영주가 있고, 영주가 있으므로 노예가

있으므로...



자신이 영주라 하더라도, 그 사회 시스템을 따르는것은 동일합니다.



즉 이런것은, 이 사회에서 좀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은

채울수는 있지만, 결국은 노예제도라는 그 인간을 묶는 제도를

아직까지는 탈출하지 못한정도의 인식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그 체계 안에서 놀고있고, 그 체계는 결국

최상위권의 정치권력층에서 만들어놓은 그런 틀 안에 갇힌 사고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맨 처음 이야기에서 나오는 그 재벌 회장도, 사실은 막강한

파워에 고매한 인격수준인듯 하나, 결국은 최상위권의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보기에는...



철장안에 쥐들이, 나름대로 순위정해서 그중에 나는 왕이고 너희는

노예다...이런 놀이를 밖에서 구경하는 식이 되는것이죠...





그런데 또 이런 최상위권에게 지긋지긋하게 당하면서 재벌기업을 키운

총수중에는, 자신도 그 최상위 권력의 끝까지 올라가서...

더이상 올려다볼것이 없을만큼 높아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흔히 우리 티비에서 자주 볼수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 구조에서 진정으로 벗어난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곰곰히 생각해본게, 지난 10 몇년간의 일이고...



요즘에는 결론을 대략 내려봅니다.





결론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별것 아닌데요...



각자의 위치에서 만족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또 그러다가 CEO자리가 맏겨지면 열심히 하면 되구요...CEO에서 잘려서

일반 직원이 되더라도, 그것에 구애 받지 않고 또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런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런 생각을 제 스스로 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주의점은, 그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자본의 축적에 의해서, 부를 공짜로 상속하여 다시 재벌 총수가 된다거나...



권력을 쌓은 부모의 힘으로 다시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막아야 하며, 이런것은 중세 문명의 암흑기로 다시 돌아가는것을 의미하므로...



이런 현상들은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투표가 중요하고...

투표를 꼭 합시다..음..



오늘의 잡설은 이만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