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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이 전 의원은 10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이 때 법원 앞에서 시위를 하던 저축은행 피해자들 가운데 10여명이 법원 청사로 들어와, 취재진과 뒤섞여 소란이 벌어졌다.
이 전 의원이 법원 출입구로 들어서던 순간, 김옥주 전국 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다른 피해자들 역시 이 전 의원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물을 뿌렸으나 이 전 의원에게 닿지는 않았다. 피해자들은 이 전 의원이 법정에 들어선 이후에도 “이상득이 도둑놈”, “이상득이 구속하라”, “내 돈 내놔라”라고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법정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받은 돈이 대선 자금이 맞는가”, “혐의를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지만, 이 전 의원은 법정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를 못 했나?”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6일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를 못 했나?”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를 못 했나?”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를 못 했나?”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를 못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