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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쉼터에 박천순 회원님 글입니다.
췌장암 환자이시고 1년 생존률이 낮다는데
1년 11개월을 강한 의지로 살아오신 분
지금은 어떠신지 일면식 없으나 늘 궁금하신 분.
오늘 하루를 살기위해 그리고 내일 하루를 살기위해
노력 하시는분
그러고 보니 옛날에 어떤 그녀가 생각나는군요
풋풋한 20대때 우연찮게 PC통신으로 알게된 얼굴 모르는 그녀
항암치료로 머리가 다 빠지고 몸은 앙상하게 말랐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그녀
병으로 헤어진 약혼남과 내가 닮았다고 자신의 일기에 내 흔적을 남겼다던 그녀
힘없는 목소리로 웃으면서 나 시집가야 하는데 라고 말하면서
하루 하루가 아깝고 소중한 시간인데 사람들과 싸우지말고
행복하게 지내라는 말을 나한테 힘없이 남기고 어느날 타인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던 그녀
누군가 말처럼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바로 오늘
자게에서 싸우지 말고
오늘 하루도 알뜰하게 사랑하며 살면 아니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