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랑 매칭이 좋다는말에 b&w 805s를 들였는데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베스트 매칭이라고 하더니만...

볼륨확보도 제대로 안되고.. 소리는 솔직히 미니콤포 보다도 못하고

사용기 믿었다가 이번만큼은 제대로 사기 당하는 느낌이더군요..



805 시리즈 북쉘프의 모범생이라더니.. 모범생이 이정도면

나머지 북쉘프는 어느정도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최근 귀동냥으로 들어본 프로악 다인 그리고 소너스의 과르네리의 소리는

스피커의 크기랑은 상관없이 좋았었는데..



그럼 b&w 라는 회사가 스피커를 좀 많이 못만드는 회사인가

하면 귀동냥으로 들었던 803d 소리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고....



베스트 매칭이라더니 하며 괜시리 아큐앰프도 원망해보고..



그만 장터로 보내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역시 지인의 말처럼 스피커가 작아서 그런가 하며....고개도 가우뚱거려보고

톨보이의 윗부분만 잘라놓은듯 쬐그만 스피커를 멀뚱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



그런데....



그런데... 이게 반전이 있는데요



하루정도 전기를 먹더니..



볼륨확보가 안되서 무슨 구동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생각했던 스피커가

볼륨이 8시만 되어서 쩌렁쩌렁 울리기 시작하며..

처음의 그 평면적이었던 소리는 어딜가고..

전혀 다른 소리를 내주는군요... -_-;;;;;;;;;;;;



단순히 케이블을 바꾼정도의 소리변화가 아닌.. 케이블을 제대로 꽂은듯한 정도의

소리 변화..랄까요 ^^;;;



전주인분이 801 사용하며 완전 방치하고 있었다고 하더니만..

이게 전기를 너무 굶었었나 봅니다..-_-;;;



803d도 물론 b&w라서 그런지 심심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805는 심심함이 너무 지나쳐서 평면 그자체란 느낌이었는데..



볼륨 빵빵하게 터져주며 제성능을 내주는 지금은 리뷰랑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지인이 청음을 하러 오는데 그친구도 지금의 소릴

듣는다면 북쉘프에 대한 편견을 떨치지 않을까 싶을만큼 좋은데요 ^^;;;



충동구매로 들인 805s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