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장난감에 빠지지만 좀 더 크면 시들합니다.
자기가 갖고 놀지도 않으면서,남들이 만지지 못하게 하는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장난감엔 관심이 없어집니다.
이것을 "초월"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초월할 시기가 지났는데도,계속 장난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집착"이라고 불러 봅니다.
의식적으로 장난감을 멀리 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사람도 "집착"입니다.
정신적인 성숙이 덜 되었겠지요.
집착이 강한 성향의 사람이 약한자입니다.
장난감을 충분히 즐겨야 할 시기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에 집착하듯이,
매순간 충분히 감응하지 못하여,마음속에 미련[카르마]가 남으면,
집착이 생긴답니다.
[이 번에 경매에 들어 간 창고에 가득 쌓아 둔 오디오에 집착한
모저축은행장???]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즉 그 상황에 적절한 감응을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는 삶을 살거나,
삶이 무엇인지 정체성을 파악하지 못한채 혼미한 상태로 사는 사람은
삶에 집착하게 되겠네요.
항상 마음 속에 무언가 찌꺼기가 남아 있는 느낌....[한]
반대로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강한 자입니다.
권력이 높아서가 아니라,재력이 많아서도 아니라,
원래 이 세상이 이러하다는 사실을 깊게 이해하여,
집착이 없는 사람......
자신이 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란 사실을 이해한 사람.
자신과 다른 타인도 깊은 본질에서는 "하나임"을 이해하는 자는.
아침 햇살에 곧 사라지지만, 영롱하기만한 풀잎 끝의 이슬처럼,
진실이고 현존이어서 강한 것처럼,
강한 자라고 인정합니다.
약한 자여.그대 이름은 "그 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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